[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지난 9일 국민의힘 당 대표로 취임한 김기현 대표가 20일 김진표 국회의장을 만났다. 두 사람은 국회 쟁점 법안에 대해 여야 합의 처리라는 원칙에는 동의했으나, 야당을 대하는 태도에는 이견을 보였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취임 인사를 위해 서울 여의도 국회 국회의장실을 방문해 “(김진표) 의장님께서 균형을 잘 맞춰 (여야가) 서로 의견이 다른 것을 절충하도록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은 양곡관리법과 ‘50억 클럽’·‘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추진하고 있다. 민주당이 압도적 의석을 점유한 만큼 국민의힘으로서는 막기 어려운 입장이다.
김 대표는 “국회에서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당에서 일방통행식으로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자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진표 의장은 “서로 머리를 맞대고 민생경제 문제는 서로 합의해서 해결하는 게 여당을 위해서도, 야당을 위해서도 국민 지지를 받고 정치 불신을 없애는 길”이라고 답했다.
또 “일방통행으로 본회의에서 의결하고 법안이 처리되든 안 되든, (윤석열 대통령의) 거부권이 행사되든 말든. 이런 식으로 밀어붙이고, 놔두고, 이런 식으로 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 김 의장은 자신이 김대중 정부 때 소수여당의 원내대표를 한 이력을 밝히며 “(국민의힘이 야당을 설득하는) 노력이 좀 부족한 게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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