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우주개발 8742억원 투자…누리호 3차 5~6월 발사
올해 우주개발 8742억원 투자…누리호 3차 5~6월 발사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3.30 15: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추진계획 확정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022년 6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휴=뉴스1
우주발사체 '누리호'(KSLV-Ⅱ)'가 2022년 6월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모습.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정부가 올해 우주개발에 지난해보다 19.5% 증가한 8742억 원을 투입한다. 또 민간 우주발사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발사허가 표준절차를 마련하고,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추진계획을 확정, 올해 체계종합기업을 선정하기로 했다. 특히 누리호 3차 발사 허가심사 결과를 심의해 오는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 발사할 예정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오는 31일 과학기술자문회의 대회의실에서 제46회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를 열어 2023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안)과 한국형발사체 3차 발사 발사허가심사 결과(안) 등 10개 안건을 심의·확정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우선 내년 우주개발진흥 시행계획에서는 우주경제 실현을 가속하기 위해 올해 우주개발에 8742억원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 7316억원 대비 19.5% 증가한 금액이다.

이를 통해 우주탐사와 우주수송,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등 제4차 우주개발진흥 기본계획(2023~2027)에서 제시한 5대 임무 달성에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한국형발사체(누리호) 3차 발사는 ‘3차 발사허가 심사결과(안)’을 원안대로 의결하면 오는 5월 중순에서 6월 하순 사이 진행할 예정이다.

누리호 3차 발사 허가에 대한 심사는 지난달부터 한국연구재단이 진행해 왔다. 누리호 3차 최종 발사 예정 일시는 위성 준비 상황과 발사 여건 등을 고려해 오는 4월 중 발사관리위원회를 통해 결정한다.

앞으로 민간 등의 우주발사체 발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민간 우주발사 서비스의 상용화를 지원하기 위해 우주발사체 발사허가 표준절차도 마련한다.

항공우주연구원 이외의 기업이나 공공기관이 발사를 진행할 때 이에 대한 허가 절차와 기준이 없고 최근 국내에서도 우주발사체 개발 기업들이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해 정부가 먼저 관련 제도를 마련했다.

한편, 이날 차세대발사체 개발계획도 확정한다. 대형위성발사와 우주탐사 등을 위해 누리호보다 3배 이상의 높은 성능을 가지는 2단 형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차세대발사체는 2030년, 2031년 2회 발사를 수행한 뒤 2032년 달착륙선을 탑재해 발사할 예정이다.

또 민간의 발사체 기술·산업 역량을 높이기 위해 항우연의 차세대발사체개발(설계~발사운용) 전 과정에 체계종합기업이 참여한다. 올해 안에 체계종합기업을 공모·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는 지난 1월 미국 나사 인공위성의 추락 상황 시 관계부처의 대응조치에 대한 평가를 통해 보완할 점을 도출했다. 추락위성이 한반도를 관통하는 이례적이고 긴급한 상황에서도 관계부처가 매뉴얼에 따라 적기에 필요한 대응조치를 시행한 점은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았다. 그러나 독자적 감시역량 부족은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과기정통부는 레이더 구축 등 감시 인프라 확충과 함께 대응매뉴얼도 수정·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 개발방안은 랑데부·도킹, 로봇팔 등 우주물체에 접근해 위치·궤도를 변경하거나 연료 보급·수리·궤도 견인 등을 통해 우주자산의 수명을 연장(궤도상 서비스)하는 기술개발에 대한 종합전략을 담았다.

앞으로 인공위성 등 우주물체가 급속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 기술의 확보는 궤도상서비스 등 새로운 우주산업 선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국가우주위원회 산하에 우주탐사 전문 소위원회를 신설한다.

이외에도 한국형 위성항법시스템(KPS) 개발 사업 2023년도 중점 추진 계획, 올해 위성정보활용 시행계획, 우주위험대비 시행계획 등도 심의·의결할 예정이다. 

우주개발진흥실무위원회 위원장인 오태석 과기정통부 제1차관은 “최근 국내외 우주개발은 ‘속도(speed)’와 ‘혁신(innovation)’으로 요약될 만큼 그 변화가 큰 것이 특징”이라며 “올해 우리나라가 어떻게 대응하느냐가 우주경제 강국 도약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과기정통부는 올해 우주항공청 설립 등 우주거버넌스 개편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고 우주산업, 우주안보, 우주과학, 우주탐사, 우주수송 등 5대 우주임무 달성을 위한 정책을 강력하고 빠르게 펼쳐나갈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