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취임 1년…與 “소수여당 한계 느꼈다” 野 “1년 내내 전 정부 탓”
윤석열 취임 1년…與 “소수여당 한계 느꼈다” 野 “1년 내내 전 정부 탓”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5.10 15: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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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 전 국기에 대하여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지난 9일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 전 국기에 대하여 경례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10일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은 가운데 여야가 각각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국민의힘은 미래를 위한 주춧돌을 내놨다는 평가를 냈지만,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모든 분야가 퇴행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하루 전인 지난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노동개혁 성과 그리고 향후 과제’ 토론회에 참석해 “지난 1년은 내비게이션을 다시 정확히 짚고 새로운 국면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간”이었다며 “1년 전 국회 앞 잔디마당에서 있었던 취임식 열기를 되새기며, 남은 4년을 향해 의지를 다시 한 번 바로잡고 숙제가 무엇인지, 아직 해결 못한 건 무엇이고 고쳐야 할 게 무엇인지 점검해봐야 할 시점”이라고 했다.

그러나 이튿날인 10일 김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거대야당의 입법폭주를 막을 최소한의 힘이 우리 국민의힘에게 있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의 1년”이었다면서 “소수 여당의 한계를 여실히 느낀 지난 1년이었다”고 토로했다.

그는 “집권여당으로서 부족한 점에 대한 지적, 잘못된 점에 대한 따끔한 비판을 엄중하게 새겨듣겠다”며 “부족했던 부분은 보완하고, 고쳐야 할 부분은 고치면서 비정상적 국가시스템을 하루빨리 정상으로 되돌려놓도록 더욱 치열하게 개혁에 임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5년 문 정권을 지나 윤석열 정부는 출범부터 변화의 시작이었다”며 “이제 통합과 재도약을 위해 우보천리(牛步千里: 소의 걸음으로 천 리를 간다)의 자세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년에 혹평을 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구를 방문해 민주당 대구시당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고 윤 정부에 대해 “지난 1년간 경제는 추락하고 안보는 무너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정치와 대화를 복원해야 하는데 이제 정쟁을 넘어 아예 전쟁이 되고 있다”고 질타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 대표를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는 게 정치복원의 출발”이라며 “국정 협력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반드시 야당 대표와 함께 마주 앉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와 윤 대통령이 아직 회동한 적 없음을 비판한 발언이다.

한편, 윤 대통령은 정부 출범 1주년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현충탑 참배를 마쳤다. 그는 방명록에 “위대한 국민과 함께 자유와 혁신의 나라, 세계 평화와 번영에 책임있게 기여하는 나라를 만들겠습니다”라고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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