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다잉 10일 ‘보수의 심장’인 대구에서 현장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윤석열 정부를 맹비난했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한 지 1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대구 중구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 “지난 1년간 경제는 추락하고 안보는 무너지고 민생은 도탄에 빠졌다. 그런데도 윤석열 대통령은 1년 내내 전임 정부 탓, 야당 탓만 하고 있다”고 윤 대통령을 직격했다.
이어 “정치와 대화를 복원해야 하는데 이제 정쟁을 넘어 아예 전쟁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대구에 대해서는 “대구경북 지역은 가장 많은 독립, 항일운동가를 배출한 지역이고 3.15 부정선거에서 가장 먼저 투쟁을 시작했고, 국채보상운동을 시작한 개혁과 혁신의 고장”이라고 평가했다.
또 “대구가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최하위, 꼴찌라는 얘기를 자주 듣는다”면서 “왜 그런 일이 벌어졌을까 생각하면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정치가 실질적으로 경쟁하지 않은 게 가장 큰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대구경북 신공항 특별법이 지난달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점도 강조했다. 이 대표는 “하늘길을 넘어 철길까지 국토 균형발전의 지평을 넓히겠다”면서 “달빛내륙철도(광주 송정~서대구)를 속도감 있게 추진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민주주의와 민생, 평화가 위기다. 국민의 총체적 삶이 위기”라며 “출범 1년 된 윤석열 대통령에게 국정운영 기조의 과감한 변화를 촉구한다”고 당부했다.
민주당이 이날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에 대구를 찾은 것은 총선이 1년여 남은 가운데 윤 대통령의 지지기반인 대구경북에서 저변 확대에 나서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 대표와 민주당 지도부는 이날 오후 홍준표 대구시장을 접견하고, 경남 양산 평산마을의 평산책방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도 예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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