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부 1주년, 극대극 혐오의 정치…尹 부정평가 60%, 이재명 ‘정당 수사’ 57.1%
윤석열 정부 1주년, 극대극 혐오의 정치…尹 부정평가 60%, 이재명 ‘정당 수사’ 57.1%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5.0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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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전 정부가 무너뜨린 국가 시스템을 회복"
李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정부는 무엇을 하는 조직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대통령"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오찬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10회 국제장애인기능올림픽대회 선수단 오찬에 참석해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진영 간 극대국 대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 국민들의 과반 이상이 부정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메트릭스에 공동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 1년간의 국정운영평가는 긍정 37.5%, 부정 60%로 조사됐다.

교차분석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연령별 평가에서 60세 이상(63.4%), 지역별에서는 대구·경북(57.3%)에서 긍정 평가했다. 지지 정당 질문에서 국민의힘이라 답한 이들 중에서 81%가 국정운영을 긍정평가했다.

부정평가는 연령별로 18~29세부터 50대까지 모두 60%를 넘겼다. 특히 30대(75.1%)와 40대(74.7%)는 각각 70%를 넘겼다. 지역별로도 광주·전라(82.5%)에서 부정평가가 높았으며, 지지 정당이 더불어민주당이라 한 이들 중에선 93.5%가 부정평가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해서는 최근 이 대표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각종 검찰 수사가 ‘범죄 관련 혐의에 대한 정당한 수사’ 응답이 57.1%로 집계됐다. ‘야권탄압이며 정치보복’ 응답은 36.3%에 그쳤다. 이 대표는 최근▲허위사실 공표로 인한 공직선거법 재판 ▲위례-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등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은 지역별로 대구·경북에서 72.3%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정치보복’ 응답은 광주·전남에서 54.1%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대구·경북과 광주·전남은 각각 보수층과 진보층 지지세가 강한 지역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이들의 92.6%가 이 대표 수사에 ‘정당한 수사’라고 응답한 점이 주목된다.

양극단에 선 정치판…비방전 계속돼

9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윤 정부 1년간에 대해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정부는 무엇을 하는 조직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대통령 취임 1년”이라고 비판했다.
9일 오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윤 정부 1년간에 대해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정부는 무엇을 하는 조직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대통령 취임 1년”이라고 비판했다.

윤 대통령의 취임이 1주년을 맞은 상황이지만 여야는 서로를 향해 날 선 비판으로 일관하고 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국무회의에서 문재인 정부를 겨냥해 “집값 급등과 시장 교란을 초래한 과거 정부의 반시장적, 비정상적 정책이 전세사기의 토양이 됐다”며 “또 증권합수단 해체로 상징되는 금융시장 반칙행위 감시체계의 무력화는 이러한 가상자산 범죄와 금융투자 사기를 활개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야당인 민주당에도 “무너진 시스템을 회복하고 체감할 만한 성과를 이루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다. 거야 입법에 가로막혀 필요한 제도를 정비하기 어려웠던 점도 있다”고 지적했다. 전 정부가 무너뜨린 국가 시스템을 회복하는 데 과반의석을 차지한 민주당에 의해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같은 날 민주당도 윤석열 정부에 “경제 불균형으로 민생 고통이 극심해졌고, 외교의 불균형으로 국익의 균형이 손상됐고, 정치 불통으로 민주주의가 퇴행했다. 한마디로 국민 불안 시대”라고 맹비난했다.

특히 이재명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1년 평가 연속토론회’에서 “국가는 왜 존재하는가, 정부는 무엇을 하는 조직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대통령 취임 1년”이라고 비판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0%였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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