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내년 4월 열리는 22대 총선까지 244일 남은 가운데 정부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4%, 견제해야 한다는 응답은 43%로 오차범위내 격차의 여론조사 결과가 11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8~10일 만 18세 이상 1007명을 대상으로 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국정운영을 더 잘하도록 정부와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지원)는 응답은 44%, ‘정부와 여당을 견제할 수 있도록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견제)는 응답은 43%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1.3%다.
오차범위 이내의 팽팽한 결과가 나온 가운데, 연령별로는 70세 이상 연령층에서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70세 이상에서는 지원 64%, 견제 23%로 지원 응답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견제 응답이 가장 높은 연령대는 40%로, 지원 34% 반대 52%의 결과가 나타났다. 18~29세에서는 지원 40%, 견제 38%로 가장 격차가 적었다. 다만 ‘모름·무응답’ 응답이 22%로 전 연령층 중 가장 높았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지원 68% 견제 23%로 지원 응답이 가장 높았으며, 광주·전라에서 지원 23%, 견제 57%로 견제 응답이 가장 높았다. 서울은 지원 46%, 견제 43%로 격차가 가장 적은 지역이다.
지원과 견제의 근소한 격차는 정당지지도에서도 두드러진다. 같은 조사에서 실시한 정당지지도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 32%, 민주당 29%로 35%p의 적은 차이를 보였다. 단,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이 30%로 높게 집계됐다.
연령별로 국민의힘 지지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70세 이상(54%)이었으며, 민주당 지지가 가장 높은 연령층은 40대(35%)였다. ‘지지하는 정당이 없다’는 응답은 18~29세에서 43%로 가장 높게 조사됐다.
민주당의 지지세는 지난해 12월 3주차에 30%로로 하락한 이후 20% 후반부터 31% 사이를 오가며 답보상태에 놓여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3월1주차 39%에서 4월 4주차 조사까지 계속 하락세(34%→34%→33%→31%)였으나 이번 조사에서 32%로 1%p 반등했다.
이는 국민의힘이 3월 1주차 김기현 지도부가 출범한 후부터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 들의 설화로 곤혹을 빚었으나, 최근 중앙윤리위원회가 구성되고 징계가 높게 점쳐지면서 반등이 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윤리위는 전날(10일) 김재원 최고위원에 당원권 정지 1년, 태영호 최고위원에 당원권 정지 3개월을 각각 의결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최근 돈 봉투 의혹과 김남국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코인 관련 논란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지지율의 답보상태는 이러한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 방식으로 이뤄졌으며 응답률은 16%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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