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면서 외교적 성과를 내는 상황에서도 국정수행 긍정평가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4일 나왔다. 이번 주까지 3주 연속 하락세다.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 17~21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3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수행평가는 긍정 36.6% 부정 59.9%였다. 잘 모름은 3.4%다.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지난 6월 5주차 42.0%로 40%대를 넘겼으나, 이후 3주 연속 하락(40.2%→39.1%→38.1%→36.6%)하는 양상을 보였다. 이 기간 부정평가는 55.1%에서 59.9%로 4.8%p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전/세종/충청과 부산/울산/경남에서 상승세였고 그 외 전 지역에서 하락세였다. 대전/세종/충청은 지난주 39.7%에서 43.6%로 3.9%p 상승했고 부산/울산/경남은 지난주 39.0%에서 43.1%로 4.1%p 올랐다.
대구/경북은 지난 주 57.3%에서 이번 주 56.1%로 하락했다. 이 지역은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상대적으로 강한 지역으로, 이번 조사에서는 하락세를 보였으나 전 지역 중 유일하게 긍정평가가 과반을 넘겼다.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하락세였다. 40대는 지난 조사 23.9%에서 이번 조사 24.5%로 1.7%p 상승했다. 다만 40대는 전 연령층 중 지난 조사와 이번 조사 모두 윤 대통령 지지세가 가장 낮았다.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세가 가장 강한 연령층인 70세 이상에서도 하락세다. 지난주 62.6%에서 58.3%로 4.3%p 하락했으며, 이는 전 연령층 중 가장 큰 변동폭이다.
지난주 윤 대통령은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방문하는 등 외교성과를 내고 있다. 그러나 집중호우와 청주 오송 지하차도 침수사고 등 수해가 계속되는 점,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리투아니아 현지 명품매장을 방문한 것과 관련한 논란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3.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9%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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