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에 사과, 김은경 다음은 이재명? “무의미” vs “지도부 절실함 결격”
노인회에 사과, 김은경 다음은 이재명? “무의미” vs “지도부 절실함 결격”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8.07 1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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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나흘간의 휴가를 끝마치고 복귀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 대표는 나흘간의 휴가를 끝마치고 복귀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휴가에서 복귀하면서 휴가기간 최대 화두였던 ‘노인 폄하’ 논란 해결 방안이 관건이 됐다. 일각에서는 혁신위원회에서 생긴 논란인 만큼 혁신위 동력이 상실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앞서 김은경 혁신위원장으로부터 노인폄하 논란의 발언이 나온 직후 대한노인회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발언 이후 민주당은 박광온 원내대표와 김은경 혁신위원장이 직접 노인회를 방문해 사과했지만 이 대표는 아직 직접 노인회를 방문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7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당 지도부와 관계없이 독자적으로 움직여왔다”며 이 대표와의 관계성에 선을 그었다.

또 “이미 당사자인 김(은경) 위원장도 사과했고 옹호발언을 한 양이원영 의원도 사과했다”면서 “특히 박광온 원내대표와 원내지도부도 같이 가서 사과했기 때문에, 이재명 대표가 사과한다는 게 특별한 의미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반면 친문으로 꼽히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상황을 너무 안이하게 본다”고 꼬집었다. 그는 “혁신위도 절실하게 생각하고 출범시켰어야 했는데 혁신위 필요성을 제기했던 사람이나 받아들인 지도부나 절실함이 결격됐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이상민 의원은 전날 민방공동기획 토론프로그램 ‘국민맞수’에서 “혁신위 자체가 이재명 대표 연명을 위한 술책으로 마련된 거라 기대도 안했다”면서 “구질구질하게 그 자리 앉아가지고 뭘 하겠다는 둥 사퇴가 없다는 둥 구태 정치인들이 하는 모습을 보일 게 아니고 본인들 현업으로 빨리 돌아가라는 말을 권하고 싶다”며 사실상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다.

일단 이 대표 본인은 노인폄하 논란에 발언을 아끼고 있다. 다만 그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좀 신중치 못한 발언 때문에 마음의 상처를 입은 분들이 계시다.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다만 본인의 책임론과 김 위원장의 사퇴, 대한노인회 방문 의사 등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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