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돈봉투 의혹’ 20명 중 15명 공개…의원들은 법적조치 예고
민주당 ‘돈봉투 의혹’ 20명 중 15명 공개…의원들은 법적조치 예고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8.07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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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회재 “악의적 보도” 김승남 “책임 물을 것” 김남국 “명백한 허위사실”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구속됐다. 사진제휴=뉴스1
윤관석 무소속 의원이 지난 4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의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윤 의원은 이날 구속됐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중 돈 봉투가 살포됐다는 혐의를 받는 의원 20명 중 총 15명의 실명이 공개됐다. 다만 해당 의원들은 사실을 강력히 부인하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조선일보는 검찰이 2021년 4월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회의실에서 ‘송영길 후보 지지 국회의원 모임’에서 김영호·민병덕·박성준·박영순·백혜련·이성만·임종성·전용기·허종식·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윤관석 의원으로부터 돈 봉투를 1개씩 수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문화일보는 검찰이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회재·김승남·김윤덕·이용빈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김남국 무소속 의원(당시 더불어민주당) 등이 돈 봉투를 수수한 것으로 본다는 보도를 냈다.

민주당 의원들은 모두 입장문을 내고 이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김승남 의원은 “저는 2021년 전당대회와 관련해 어떠한 금품도 제공받지 않았음을 분명히 밝힌다”며 “검찰의 야당파괴 공작이 도를 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윤덕 의원도 “저는 돈봉투를 받은 적이 결단코 없다”며 “더욱이 당시 전당대회에서 저는 다른 후보를 지지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회재 의원은 “악의적 오보”라며 “돈봉투를 받은 사실이 전혀 없다는 점을 분명히 기자에게 밝혔음에도 허위내용으로 악의적 보도를 한 것에 대한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예고했다.

이용빈 의원은 “검찰이 판명되지도 않은 내용에 대해 최소한의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민주당 국회의원들을 범죄자로 몰아가는데 혈안이 돼 있다”며 “해당 기사와 관련해서는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당시 민주당 소속이었으나 거액의 가상화폐 보유 의혹으로 탈당, 현재 무소속인 김남국 의원은 “정말 황당하고 어처구니가 없다”며 “명백한 허위사실이며, 아무 근거도 없는 의혹 보도에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돈 봉투 의혹에 연루된 의원은 총 20인으로 알려진 가운데 현재까지 언론 보도 등을 통해 15명이 공개됐다. 민주당은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논란에 대해 “근거없이 많은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에 상식적으로 잘 판단하면서 대응하겠다”면서도 “검찰이 분명한 증거가 있을 때 그런 이야기를 하길 바란다”고 불쾌한 기색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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