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와 서울시당 관계자들은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공천에 묵언수행(默言修行)하듯 침묵하고 있다. ‘정치적 발언으로 용산 대통령실과 당의 표적이 되지 않겠다’는 신중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이러한 현상은 공천 여부를 결정 할 핵심 당사자들인 김기현 당 대표, 이철규 사무총장, 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과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위치의 김선동 신임 서울시당 위원장의 언행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히려 당내 비주류로 자유롭게 언행하고 있는 이준석 전 당대표, 홍준표 대구시장, 천아람 당협위원장 등과 국회부의장인 5선의 정우택 의원이 반드시 공천해서 유권자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 하고 있다.
국민의힘 강서구 책임당원들도 ‘공천’ ‘김태우 출마’ 찬반과 관련해 다양한 여론이 존재하고 있었다.
국민의힘 책임당원 K씨는 “김태우 전 구청장이 당을 생각한다면 예비후보등록해서는 안 됐다”며 “본인이야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인건 사실이기 때문”이라며 김 예비후보의 출마가 부적절하다고 말했다.
이와 반대로 책임당원 L씨는 “사면, 복권된 공익제보자 김태우 전 구청장은 다시 강서구민의 선택을 받을 권리가 있다”며 “민주당이 공익제보자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후원금까지 모금한 사례가 있는데 김태우 구청장의 출마를 비판한다면 이것이야말로 민주당의 내로남불”이라고 말했다.
오는 9월 21일~22일 양일간 후보등록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의 예비후보자 자격심사가 9월말까지 완료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국민의힘도 9월 초까지는 ‘공천’ 또는 ‘무공천’과 ‘김태우 전 구청장에 대한 전략공천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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