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 김기현 체제 2기 사무총장에 TK 이만희 의원(재선, 경북 영천청도)을 임명했다. 사무총장은 사무처 인사 및 재정을 총괄하며, 22대 총선 공천 실무와 함께 당연직 공천관리위원회 부위원장직을 수행하며 실질적인 공천 과정에서 핵심 역할을 담당하는 막중한 자리다.
그러나 이철규 사무총장과 사례에서 보듯 선거에 실패하면 1차적 책임을 면하지 못하는 자리이기도 해서 국민의힘 사무총장의 흑역사 사례도 다수 있었다.
김 대표의 TK 이만희 사무총장 임명 과정에서 고뇌의 시간이 있었음에도, 인사 발표 직후 여의도 정가는 ‘의외’ ‘TK’ ‘윤 측근’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이 사무총장은 1963년생으로 경찰대 2기로 졸업하고 경기경찰청장을 역임했으며,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 당선되어 정계에 입문한 재선 의원으로서, 국민의힘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정책조정위원회 제3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활동해 이력만으로는 사무총장직에 시비거리가 되지 않는다는 평도 있다.
또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의 수행실장직을 담당해 당내에서는 ‘윤심’에 정통한 인물로 알려져 있기도 하다.
국민의힘 공천을 기대하는 ‘TK’ 22대 총선 출마예정자들에겐 공천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의 역할과 결정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던 가운데, 이 사무총장의 임명에 대해 ‘물갈이’ 불안감에 가지고 있던 TK 의원들 뿐만 아니라 22대 총선을 준비하는 후보들도 개인적 친분을 근거로 ‘환영’ 분위기다.
TK 지역구 모든 의원들이 국민의힘 소속으로 김기현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가 강조했던 ‘현역 불이익 방지’ ‘경선 공천’을 기대하고 있던 중에 공천 실무를 담당할 사무총장에 TK 인사의 발탁으로 이해득실 계산에 분주한 모습이다.
경북 지역구 모 초선의원은 “신임 사무총장은 TK지역 정서를 잘 알고 있고, 또한 지역의원들과 공감대를 함께 해 왔기에 교체지수를 맞추기 위해 TK 의원들을 희생시키는 일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모 전직 의원은 “지난 의정활동 기간동안 이 사무총장과 매우 가깝게 지냈다. 친화력이 뛰어나고 합리적인 업무 스타일이라 이 사무총장의 공정한 공천관리가 기대 된다”고도 했다.
TK 현역 의원뿐만 아니라 재기를 노리는 정치인들 성향에 대해 잘 알고 있는 사무총장이 자신에 대해 어떤 판단을 하고 있을지 애가 타는 시간은 공천 결정 순간까지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사무총장도 TK 정치인으로서 공천이 결정되면 불만 세력이 나올 수 밖에 없다는 것이 과거 사례로 알 수 있듯 ‘TK 공천’에 신중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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