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환 기자] 홍준표 한나라당 대표가 참여정부 당시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최대 쟁점인 투자자-국가소송제도(ISD)를 받아들여서는 안된다고 주장한 바 있어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홍 대표는 지난 2007년 5월 28일 모 라디오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ISD가 "어떻게 보면 한국의 사법주권 전체를 미국에 바친 것이다. 이런 협상은 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홍 대표는 또 "한국의 헌법체계와 사법주권 체계 자체를 부정하는 협상은 큰 문제"라며 "노무현 정부가 자기 임기 중에 한미FTA를 하기 위해 너무 조급하게 서둘렀다"고 밝혔다.
이어 홍 대표는 "스위스는 미국과 FTA 협상을 3년 동안 하고도 자국의 농업 보호를 위해 마지막에 파기했다"며 "그러나 스위스는 세계 일류 선진국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홍 대표는 "FTA는 세계적인 추세이므로 따라가야 하지만 자기 임기 중에 실적으로 남겨야겠다는 조급한 생각 때문에 우리에게 일방적으로 불리한 협상이었다는 점이 없지 않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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