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한국여성단체협의회가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을 두고 문재인 대통령의 대선 공약인 여성장관 비율 30% 맞추기를 위한 ‘보여주기식 임명’을 강행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하며 14일 비판 성명을 냈다.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여성이라는 이유로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를 장관으로 임명한 것을 규탄한다.”고 주장하며, “이는 도리어 양성평등을 왜곡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 여성 의원의 말처럼 여성 할당 30%라는 대통령의 약속은 오랫동안 지속된 남성 중심 사회구조 속에서 능력이 저평가된 여성을 열심히 찾는 방식을 통해 지켜져야 한다.”고도 했다.

성명 속에 언급된 ‘한 여성 의원’은 국민의힘 윤희숙 의원으로, 금일 “여자 후보자 찾기가 힘드니 국민 눈높이에 미달해도 그냥 임명시키자는 말이 뭐가 문제인지도 모르는 이 정부는 페미니즘을 외치기만 할 뿐, 믿는 바도 추구하는 바도 없는 꼰대마초에 다름 아니다.”라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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