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 6명은 28일 ‘원팀 협약식’을 갖고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서약했다.

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의 독주에서 이낙연 의원의 약진으로 양강 구도가 되었다는 여의도 정가의 평가가 나오면서부터 두 후보 진영 간 정책대결보다 네거티브 공방이 치열해지자 민주당 지도부와 선거관리위원회가 위기감에서 ‘원팀 협약식’을 준비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송영길 대표는 인사말에서 “과거 지향적이고 소모적 논쟁을 키우는 것은 당의 단합을 해치고 지지자들의 불신을 키우는 퇴행적 행위”라고 후보들 간의 네거티브 공방을 정의하며, “ 서로 상처 나면 어떨까라는 걱정이 많다, 민주당의 지난 역사도 분열하면 패배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재명 후보는 “오늘 원팀 협약식을 우리당이 해야만 되야 하는 상황에 이르게 된 점에 대해 후보 한사람으로서 깊이 성찰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고, 이낙연 후보도 “우리는 조금전 원팀이라 선언했다. 선언을 최고로 잘 이행하겠다.”며 정책과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협약식 후 오후 3시30분에 예정되어 있는 ‘민주당 대선후보 TV 토론’에서부터 협약 내용들이 지켜질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의견이 나오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미디어 리서치팀 관계자는 “진실과 진상에 대한 상호 질문이 나왔을 때 이것이 네거티브인지에 대한 경계가 모호하다, 또한 각 후보 진영의 정책들이 발표 단계가 아닌 것들이 많은데, 어설픈 정책을 내 놓았다가 언론의 검증 작업에서 오류가 발생한다면 만회할 수 없는 경우의 수도 발생할 수도 있을 것임으로 정책 TV토론도 현 시점에서는 어렵다고 생각하고 오히려 포플리즘적 공방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한 “토론을 선의의 경쟁으로 서로 칭찬하고 당의 화합만 강조하다 보면 흥행에 실패하고 국민 관심에서 멀어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내제되어 있다.”며, “순화는 되겠지만 상호간 검증을 내세워 네거티브 공방은 사라질 수 없는 것이 선거다.”라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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