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 든 정호영 “국민 눈높이에 부족” 복지장관 후보 사퇴
백기 든 정호영 “국민 눈높이에 부족” 복지장관 후보 사퇴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5.24 09: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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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제기, 불법적이거나 부당한 행위 밝혀진 바 없다” 강조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자녀 특혜 의혹 등으로 곤혹을 치르던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3일 밤 “국민들의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며 사퇴를 선언했다.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1일 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달 21일 청문회 준비사무실에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정 후보자는 이날 밤 보건복지부 출입기자단에 ‘사퇴의 변’을 보내 “저 정호영은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여야 협치를 위한 한 알의 밀알이 되고자 보건복지부장관 후보직을 사퇴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후보자는 두 자녀가 경북대 의대에 편입학한 점과 아들이 병역 재검사에서 4급(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은 점 등으로 ‘아빠찬스’ 논란이 일었다.

이에 대해 정 후보자는 “법적으로 또는 도덕적, 윤리적으로 부당한 행위가 없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경북대와 경북대병원의 많은 교수, 관계자들도 인사청문회를 비롯한 다수 자리에서 어떤 부당행위도 없었음을 증명해줬다”며 “객관적 자료와 증거들의 제시를 통해 이런 의혹들이 허위였음을 입증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그러나 이런 사실과 별개로 국민 눈높이에는 부족한 부분들이 제기되고 있고 저도 그러한 지적에 대해 겸허히 받아들이고자 한다”며 “지역사회의 의료전문가로 복귀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저로 인해 마음이 불편하셨던 분들이 이다면 송구스럽다는 말씀 드리며, 오늘의 결정을 통해 모든 감정을 풀어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당선인 시절인 지난달 10일 정 후보를 복지부장관 후보로 지명했다. 대구에서 코로나19가 집중됐을 때 정 후보자가 전국 최초의 생활치료센터를 운영하고, 경북대병원 진료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나선 경험 등이 이유였다.

그러나 자녀의 편입학 의혹, 아들의 경북대병원에서 척추질환 진단을 받고 병역 4급 판정을 받은 의혹 등이 제기되면서 부적격 여론이 거세졌다.

당초 정 후보자는 이를 전면돌파하려 했으나, 이날 사퇴를 선언하면서 무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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