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국정감사] ‘파오차이’와 김치가 유사해?…이인선 “전혀 관련 없어”
[2022국정감사] ‘파오차이’와 김치가 유사해?…이인선 “전혀 관련 없어”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10.12 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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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해외시장뉴스 캡쳐화면. 사진=이인선 의원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해외시장뉴스 캡쳐화면. 사진=이인선 의원실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해외시장뉴스에서 중국 음식 파오차이가 ‘김치와 유사한 음식’이라고 소개된 게 알려지면서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한복을 입은 공연자가 나오고, 김치의 원류가 ‘파오차이’라고 하는 등 중국의 ‘문화공정’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공공기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이하 코트라)의 해외시장뉴스에서 파오차이를 두고 ‘김치와 유사한 음식’이라고 소개된 게 알려졌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이인선 국민의힘 의원(대구 수성구을)에 따르면 해외시장뉴스의 ‘청두무역관’에서 2019년 작성한 ‘中쓰촨성 주요 도시 산업 분석’이라는 글이 문제가 됐다. 글에서는 파오차이에 대해 ‘무, 오이, 동두(껍질콩), 양배추, 고추, 배추 등 섬유소가 많은 채소류를 염장한 중국의 절임식품’이라며 ‘한국의 김치와 유사함’이라고 표현했다.

이 의원실 측은 김치와 파오차이는 만드는 방법부터 발효 원리 및 먹는 방법 등이 전혀 다른 식품이라며 국제표준화기구도 파오차이와 식품규격이 김치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명시했다고 주장했다.

파오차이는 산초잎이나 고수 등 향신료를 넣어 끓인 물에 별도의 양념 없이 채소를 넣어 절이며 미생물 활동이 활발하지 않아 발효에 따른 맛의 변화가 크지 않다.

반면 김치는 배추와 무 등 채소를 소금으로 절이고 고추와 마늘, 생강, 젓갈 등으로 양념을 만들어 섞은 후 유산균 발효과정에 따라 다양한 맛을 지니게 되므로 다르다는 것이다.

의원실은 세계김치연구소 등 정부기관에서 김치의 과학성과 독창성 연구를 통해 김치 종주국으로서의 위상 강화에 힘쓰는 가운데 코트라가 정반대 행보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인선 의원은 “김치는 한민족의 과학성과 독창성이 집약된 우리의 전통음식이며 파오차이와 전혀 관련이 없다”며 “잘못된 시설을 홈페이지에 게시한 것도 모자라 3년간 방치한 코트라는 대체 어느 나라 공공기관이냐”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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