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후 사퇴” 安 승부수…“尹과 관계 문제 인정” 비판도
“총선 후 사퇴” 安 승부수…“尹과 관계 문제 인정” 비판도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3.02.16 09: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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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람 “평상시 관계 좋지 않고 소통 잘 안될 것 인정하는 것 같아”
김기현 “공천·선거 마쳤으니 계속 대표 할 필요 없으니 그런 것” 비판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들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하람·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 사진제휴=뉴스1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후보자들이 지난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구 TV조선 스튜디오에서 열린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TV토론회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천하람·김기현·안철수·황교안 후보.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전날 국민의힘 당권주자들의 첫 TV토론회에서 ‘총선 후 당 대표직 사퇴’ 승부수를 띄운 안철수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경쟁자들로부터 십자포화를 받고 있다.

이전부터 ‘대권주자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안 된다’는 취지의 주장을 했던 김기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6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해당 발언에 대해 “공천 마쳤고, 선거 다 마쳤는데 계속 대표할 필요가 없으니 그런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안 후보의 전날 토론에 대해서도 “시종 진흙탕만 계속하더라”고 비판했다. 그는 “계속해서 네거티브만 하는 건 아마도 그동안 본인이 1인 정당 같은 형태를 계속하면서 큰 정당의 제대로 된 전당대회를 출마하지 않았기 때문에, 큰 정당이 어떻게 하는지 시스템을 잘 모르는 것”이라며 “아니면 뻔히 알면서도 자꾸 흠집내기를 하는 방식 외에는 자기가 이길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생각했던 게 아닌가 싶다”고 했다.

같은 날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한 천하람 후보도 비판적 입장을 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과 평상시 관계가 좋지 않고, 소통이 잘 안될 것이라는 걸 인정한 것 같다”고 “좋지 않은 얘기라 본다”고 평가했다.

이어 “본인은 대통령과 소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라며 “대통령과의 관계에서 문제가 있어도 선거 때까지는 이미지 정치로 끌고 갈 테니 선택해달라는 것”이라며 “이후 떠나겠다. 거기 숨겨진 게 대통령이 나를 안 좋아하니까 인데, 최근까지 윤심을 호소했는데 모순되는 얘기”라고 봤다.

이에 대해 안철수 후보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마해 “대표가 돼 대선에 출마하려고 이용한다는 마음이 아닌 걸 국민들이 아실 수 있을 것”이라며 “제 모든 진정성이 정권교체에 있다는 걸 말씀드리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역으로 그는 김 후보의 총선 수도권 출마를 촉구했다. 그는 “수도권에서 한 사람이라도 더 당선시키려면 인지도가 있어야 한다. 지원유세하는데 ‘저 사람 누구야’ 이러면 곤란하지 않나”며 “김 후보는 그런 인지도가 없는 건 모든 분들이 아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러한 설전이 야기된 것은 전당대회 기간 ‘대선후보는 전당대회에 출마하면 안 된다’는 비판이 나왔기 때문이다. 현재 권력인 윤석열 대통령과 미래 권력인 차기 대권주자가 충돌하면 당내 갈등이 촉발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로 김 후보는 지난 11일 경기 용인시 강남대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대선 욕심이 있는 분은 (당 대표로) 곤란하다. 현재권력과 미래권력이 부딪히면 차마 입에 올리기도 싫은 탄핵(이 걱정된다)”고 주장했다. 이는 ‘탄핵’ 발언 논란으로까지 이어졌다.

‘차기 대권주자는 출마하면 안 된다’는 비판은 사실상 안 후보를 비판한 발언으로 해석된다. 지난 대선 때 대선후보로 출마했던 이력이 있는 안 후보는 현재도 잠재적 대권주자로 평가받는다. 이에 안 후보는 총선 승리를 강조하며 김기현 후보의 수도권 출마를 촉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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