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수행평가] 윤 대통령, 12년만에 미국 국빈 방문에도 지지율 '소폭 하락'
[국정수행평가] 윤 대통령, 12년만에 미국 국빈 방문에도 지지율 '소폭 하락'
  • 김종열 기자
  • 승인 2023.05.0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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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 인터뷰,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 시사, 일본 ‘무릎’ 발언 논란
최근 20주 간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 결과. 자료=한국갤럽
최근 20주 간 윤석열 대통령의 직무수행평가 결과. 자료=한국갤럽

[에브리뉴스=김종열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12년 만에 미국을 국빈 방문 했음에도 불구하고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1%p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25~27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30%, 부정평가는 63%로 조사됐다. ‘어느 쪽도 아니다’는 2%, ‘모름/응답거절’은 5%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부정평가가 60%를 넘겼다. 진보 지지층이 높은 광주/전라에서는 부정평가가 80%를 넘기도 했다. 보수 텃밭으로 알려져 있는 대구/경북에서도 부정평가 49%로 긍정평가 40%보다 높게 집계됐다.

같은 한국갤럽 조사에서 윤 대통령 긍정평가는 4월 2주차 때 27%였다가 지난주 31%로 반등했다. 그러나 이날 조사에서 다시 1%p 하락한 것이다.

부정평가도 지난 4월 2주차에서는 65%였으나 지난주 60%로 하락했다. 이날은 다시 3%p 올랐다.

12년 만의 미국 국빈 방문에도 지지율 하락 왜?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왼쪽)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오른쪽)이 2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한미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 후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한미정상회담과 미국 의회에서의 연설 등 방미 일정을 수행하고 있다. 워싱턴 선언으로 핵무기를 탑재한 핵잠수함 등 전략자산의 한반도 전개, 핵협의그룹 NCG 신설 등의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성과는 여론조사 조사 기간과 겹쳐 조사에 크게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해석된다.

반면 우크라이나 지원 문제와 ‘일본 무릎’ 등의 설화가 부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부정평가 사유에서 ‘외교’가 38%로 가장 높았으며 ‘발언 부주의’도 지난 주보다 4%p 오른 6%로 집계됐다. ‘일본 관계/강제동원 배상 문제’도 8%다.

이들 모두 윤 대통령의 설화가 얽힌 부정평가 사유로 해석될 수 있다. 윤 대통령은 <로이터> 인터뷰 중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 가능성을 시사해 러시아의 반발을 샀고, <워싱턴포스트> 인터뷰에서는 “100년 전 일을 가지고 무조건 (일본이) 무릎 꿇으라고 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해 논란이 됐다.

방미일정은 긍정평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긍정평가 사유로 ‘외교’가 21%로 가장 높았으며, 이는 지난주보다 9%p 상승한 수치다. 아울러 ‘국방/안보’가 3%p 상승한 8%가 됐는데 이는 우방국인 미국에 국빈 방문한 것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언론사 의뢰 없이 자체 조사로 시행했다. 유무선전화 무작위걸기(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CATI) 방식으로 시행됐으며 응답률은 10.2%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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