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정당지지율이 동반 답보상황에 놓이면서 무당층 비율만 상승해 30%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였다.
그 외 정의당 4%, 기타 1%, 무당층 30%다.
국민의힘 지지도 33%는 지난주와 일치하는 것으로, 지난 한 달간 35%(6월 1주차)→34%→35%→33%→33%를 기록했다. 30%대 초~중반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답보상황이다.
민주당은 32%로 지난주보다 2%p 하락했다. 6월 한 달간 32%(6월 1주차)→34%→31%→34%→32%로 국민의힘과 같은 답보상황이다.
이 기간 상승세를 보인 건 ‘지지 정당이 없는’ 이른바 무당층이다. 무당층은 이번 조사에서 30%의 득표율을 보였으며 이는 4월 3주차(31%)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최근 한 달만 비교해도 27%(6월 1주차)→27%→29%→28%→30%로 소폭 상승세다.
무당층 비율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아지는 양상을 보였다. 70세 이상에서는 21%였으나 ▲60대 21% ▲50대 24% ▲40대 25% ▲30대 41% ▲18~29세 48%로 연령이 낮아질수록 상승곡선을 그렸다. 특히 30대와 18~29세는 무당층 비율이 타 정당 응답률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서울 국민의힘 30% 민주당 33% ▲인천/경기 국민의힘 33% 민주당 33%로 엇비슷한 수치를 기록했다. 특히 인천/경기는 완전히 동률을 기록했다. 무당층은 서울 35%, 인천 28%로 서울에서는 무당층 비율이 가장 높았다.
내년 총선에선? 여당 다수 당선 38% vs 야당 다수 당선 50%
내년 총선과 관련해서는 ‘현 정부 지원을 위해 여당 다수 당선’ 응답이 38%인 반면 ‘정부 견제 위해 야당 다수 당선’이 50%로 집계돼 과반이 정부 견제 필요성에 동의한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무당층에서 ‘여당 다수 당선’은 20%인 반면 ‘야당 다수 당선’은 52%로 과반을 넘었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표본을 추출했다.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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