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3주만에 진행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에서 양당이 1%p 내외의 변동폭만 보이면서 각종 논란에도 여야의 지지율은 답보상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13~14일 100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지지도 여론조사 결과에 의하면 각 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4.2% 국민의힘 37.0%, 정의당 1.9%, 기타 정당 2.7%, 무당층 14.1%이다.
양당은 특히 ‘텃밭’에서 지지율이 하락하는 현상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에서 지난 여론조사보다 3.5%p, 민주당은 광주/전라에서 2.1%p 하락했다.
리얼미터의 직전 정당지지도 여론조사는 3주 전인 6월 4주차에 진행됐다. 당시 민주당은 43.8%, 국민의힘은 38.0%였다. 3주만에 진행된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은 0.4%p 상승, 국민의힘은 1%p 하락한 것이다.
이 기간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 서울양평고속도로 시종점 변경 논란, 김건희 여사 일가 특혜 의혹 등으로 정부여당을 강하게 압박했다. 그러나 여권의 계속된 논란에도 민주당 당 지지율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은 19일 예정된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이 주목된다. 이낙연 전 대표는 사실상의 정계복귀 후 2주일이 넘도록 이재명 대표와 회동을 갖지 않았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당내 불화 가능성을 제기되기도 했다. 이날 회동에서 오가는 대화의 향방에 따라 당 지지율에도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에서는 17일 예정됐던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주목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회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과 관련 질의가 예정됐기 때문이다. 그러나 폭우로 인해 정치권 화두가 수해복구로 바뀐 점, 국토위 전체회의가 미뤄진 점이 당락에 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인 김건희 여사에 대한 우려도 있다. 리투아니아 유명 상점에서 경호원과 수행원 16명을 대동해 일반인 출입을 막은 채 쇼핑을 했다는 논란이다. 이번 여론조사에는 조사 시간상 반영되지 않은 만큼 차후 여론조사에서 해당 논란이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 97% 유선 3%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1%p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