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여야 정당지지도가 지난주와 일치한 국민의힘 33%, 더불어민주당 32%로 집계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 33%, 민주당 32%, 무당층 30%였다. 정의당 5%, 기타 1%다.
국민의힘, 민주당, 무당층이 기록한 지지율은 지난 7월 1주차 조사와 일치하는 수치다. 특히 국민의힘은 6월 5주차에도 33%로 집계돼 3주 연속 변동 없는 답보상황을 이어가고 있다.
다만 지역별로는 소폭 차이가 있었다. 서울은 국민의힘이 30%에서 33%로 3%p, 민주당이 33%에서 34%로 1%p 상승했으며 무당층이 35%에서 30%로 5%p 하락했다. 반면 인천/경기는 국민의힘은 33% 답보, 민주당이 33%에서 30%로 하락하고 무당층이 28%에서 32%로 4%p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높은 지역은 40대와 50대 40%, 41%였다. 국민의힘 지지세는 60대와 70대 이상에서 47%, 65%로 높았다. 반면 상대적으로 저연령대인 18~29세와 30대에서는 무당층 비율이 각각 50%, 39%로 가장 높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평가는 지난주 국제원자력기구(IAEA) 최종보고서 공개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 백지화가 맞물려 긍정평가가 6%p 하락했다. 그러나 국민의힘 정당지지도는 답보상황을 이어가면서 영향을 적게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서울양평고속도로 논란을 두고 공세를 계속하고 있다. 최근에는 국정조사까지 거론되는 등 압박을 계속하고 있지만 지지율 반등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성향별 조사에서 ‘중도’ 응답자 중 윤 대통령을 부정평가한 이들은 63%이지만, 민주당을 지지한다고 한 응답은 32%에 그쳤다. 윤 대통령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중도층이 민주당 지지로 이어지지는 않았던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여론조사는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표본을 추출했다. 응답률은 1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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