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2주 사이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은 0.1%p 상승, 국민의힘은 0.7%p 하락해 사실상의 고착상태라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미디어트리뷴 의뢰로 지난 24~28일 5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517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각 당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44.3%, 국민의힘 36.3%로 집계됐다.
그 외 정당은 정의당 3.6%, 기타 정당 4.3%, 무당층 11.5%다.
지역별로 수도권에서는 민주당 강세가 두드러졌다. 민주당은 서울 49.5% 인천/경기 43.9%였으며 국민의힘은 서울 33.7% 인천/경기 36.2%였다.
대구/경북은 민주 26.3%, 국민의힘 51.5%로 국민의힘이 과반을 넘긴 반면, 광주/전라는 민주 59.9% 국민의힘 14.3%로 민주당이 과반을 넘었다.
민주당은 18~29세부터 50대까지 연령이 오를수록 지지율도 상승하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나 60대부터는 다시 하락했다. 특히 50대에는 민주당이 56.0%로 지지세가 과반을 넘겼다.
국민의힘은 60대에서 44.7%, 70세 이상에서 46.9%로 두 연령층에서 높게 집계됐지만, 그 외에는 40%를 넘기지 못했다.
민주당은 최근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와 서울양평고속도로 노선변경 문제로 정부여당에 공세를 펴고 있다. 그러나 2주 사이 정당지지율이 0.1%p 상승에 그친 것은 공세 효과를 누리지 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공세를 펴고 있는 상황에도 민주당에서 친명과 비명 간의 갈등, 송영길 전 대표 돈 봉투 의혹, 김남국 의원 가상화폐 사태 등 당 상황에 대한 부작용으로 풀이된다.
특히 최근 정치권에서는 ‘이재명 10월 사퇴설’이 나오고 있으며, 당 의원들은 사실무근이라며 이를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전혀 들은 바 없다. 해프닝이라 생각한다”고 선을 긋기도 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 97% 유선 3%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1%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0%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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