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 비윤 ‘나경원 안철수 한동훈’ 친윤 ‘윤상현’이 전당대회를 앞두고 국정운영과 관련한 소신 발언 강도를 높이고 있어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여론 탐색전에 돌입했다.
후보군 중, 22대 총선에서 비대위원장으로서 공천을 직접 주도하면서 ‘총선 참패’에 대해 선전과 책임론으로 극과극의 평가를 받고 있는 한동훈 위원장이 전당대회 후보군 중에서 가장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또한 각종 여론조사에서 유승민 전 의원과 안철수 의원은 일반 국민, 나경원 의원은 당원, 윤상현 의원은 포럼을 통한 지지세 확장을 하고 있어 국민의힘 전당대회 구도는 후보등록 이후에나 경쟁력 예상이 가능해 보이는 혼미한 상태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구도가 형성되기에는 두 가지의 전제조건이 있다는 분석이 힘을 얻고 있다.
첫째,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 둘째 당원 100%로 선출하는 전당대회 ‘룰’이다.
국민의힘 당 대표 선출에 윤석열 대통령이 탈당하지 않는 한 1호 당원인 윤 대통령의 의중이 전당대회 결과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과거 사례에 비춰 윤 대통령이 당 대표에 당선되게 하는 것보다, 당선되지 못하게 할 수는 있는 현상을 지난 전당대회를 통해 경험했기 때문이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정부가 발표한 국가인증통합마크(KC) 미인증 제품에 대한 해외직구 금지 조치에 대해 "과도한 규제" "개인 해외직구 시 KC인증 의무화 규제는 소비자의 선택권을 지나치게 제한하므로 재고돼야 한다" 라며 윤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발언에 대해 당 밖의 지지세가 미미한 상황에서 이러한 정치적 독자 행보를 계속할 수 있을지에 주목하는 이유다.
두 번째 100% 당원 ‘룰’에서는 용산 대통령실의 지원을 받을 ‘친윤’ 후보를 뛰어 넘기가 힘들다. 22대 총선 당선자들과 ‘친윤’이 다수인 당협위원장직들이 대통령의 ‘뜻’에 반한 행위를 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이에 여의도 정가에서는 100% 당원 ‘룰’하에서 인지도가 높다고 평가받는 안철수 유승민 전 의원이 후보등록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게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윤상현 의원의 행보도 주목받고 있다.
4.10총선이 끝난 직후인 지난 4월18일 '총선 참패와 재건의 길' 세미나를 여는 등 전국적인 지지세 확장을 위한 포럼을 이어가고 있으며, "수도권 대표, 수도권 지도부"를 강조하고 있다.
윤 의원은 전당대회 출마 가능성에 대해 지난 16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모든 게 저는 국민의힘이 혁신하기 위해서는 뭐든지 제가 다 해야 하는 입장"이라며 출마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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