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자 “개헌” 발언 당내 반발에 “대통령 5년 임기 원칙이고 기본” 진화
국민의힘 나경원 당선자 “개헌” 발언 당내 반발에 “대통령 5년 임기 원칙이고 기본” 진화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4.05.29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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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국민의힘 5선 중진으로 22대 국회 임기를 시작하며 차기 당대표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당선인(서울 동작을)27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편집인 토론에서 현 대통령의 임기 1년 단축을 포함한 개헌 논의에 "4년 중임제를 논의하면서 대통령 임기 단축 얘기도 하는 걸로 알고 있다""대통령의 결단이 필요한 부분이라 먼저 얘기하기 조심스럽지만, 개헌을 논의할 땐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이 27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초청 토론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나 의원의 개헌 발언에 대해 추경호 원내대표는 "현직 대통령의 임기 단축을 운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의원 개인의 의견이고, 국민의힘 모든 의원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했으며, 당내 5선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임기단축 개헌론은 순수성도, 국가의 미래도 안중에 없는 나쁜 정치의 전형이다" "임기단축 개헌론은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동조 세력이 윤석열 정부를 조기에 끌어 내리기 위한 선동 프레임"이라며 개헌론 확산을 경계했다.

이에 나 의원은 발언 하루 뒤인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이 직접 뽑은 대통령이다. 5년의 임기는 원칙이고 기본이며 국민 공동체의 약속" "대통령과 현 정권을 흔들기 위한, 정략적 의도의 개헌 논의는 저 역시 반대 한다"며 발언의 확산 방지를 위한 조기 진화에 나섰다.

야권을 중심으로 개헌론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나온 나경원 당선자의 개헌발언은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대통령 탄핵을 대통령 임기 1년 단축 개헌으로 시간과 효과 측면에서 실익이 있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인 반면, ‘개헌논의는 곧바로 대통령이 레임덕에 빠질 수 있다는 점에서 국민의힘 지도부가 강력하게 반박하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여의도 정치권에서는 나경원 당선자가 개헌발언으로 인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정치적 소신을 밝혔다가 권력의 눈치를 보며 내가 뭘 했다고 식의 슬그머니 꽁무니를 빼는 듯한 인상만 더 깊게 남겨 차기 전당대회와 향후 정치행보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 임기 1년 단축개헌론에 대해 여권 지도부와 당선자들 사이에서도 대통령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을 해소하기 위해 정치적 해결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빈번히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며, 그 중심 단어가 개헌이라는 것을 부인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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