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허니버터칩 vs ‘순풍’ 포카칩… 감자칩시장 승자는?
‘돌풍’ 허니버터칩 vs ‘순풍’ 포카칩… 감자칩시장 승자는?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12.19 13: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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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사대비 ‘제품 종류·지지층’ 많아…허니버터칩 ‘돌풍’에 순위변경 이변 예고
▲ 크라운제과 '허니버터칩', 오리온 '포카칩'.ⓒ크라운제과, 오리온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오리온 ‘포카칩’이 감자칩 시장 점유율 1위를 굳건히 지켰다. 품귀현상을 빚는 크라운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 열풍에도 고정 지지층을 형성한 것. 허니버터칩이 품귀현상을 빚는 등 열풍에도 불구하고 오리온이 부동(不動)의 1위를 유지한 셈이다. ‘칩포테이토’와 ‘수미칩’ 등으로 일찌감치 인기를 끈 농심도 절대강자 오리온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19일 닐슨 컴퍼니 시장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오리온 ‘포카칩’은 지난해 대비 시장점유율을 확대하며 1위의 위력을 보여줬다. ‘포카칩’은 11월 기준, 전년도 대비 2.5 상승해 41% 시장점유율을 확보했다. 자사의 ‘스윙칩’과 ‘눈을 감자’ 점유율까지 합치면 오리온의 생감자칩 제품 점유율은 61% 다. 이는 전체 시장의 절반을 훌쩍 넘는다.

오리온은 이 같은 매출 성장의 비결로 ‘정통 생감자칩’의 대명사 격인 포카칩을 고집하는 고객도의 충성도와 25년의 제조 노하우를 꼽고 있다. 오리온에 따르면 ‘포카칩’은 25년 제조 노하우를 집약, 최적의 온도·시간·시즈닝(맛) 등 3가지를 조합한 최소의 공정 과정을 통해 만들어진다. 특히 수확 감자 중 품질 기준 20여 가지의 요건을 충족해 엄선된 감자 만을 선별해 원료로 사용함으로써 감자 본연의 맛을 살렸다. 매출 성장에는 지난 10월 출시한 포카칩 신제품 ‘스윗치즈’의 인기도 한 몫 했다.

다만 오랜시간 갑자칩 시장의 고정 지지층을 확보한 오리온의 ‘포카칩’과 출시 5개월에 불과한 크라운해태제과의 ‘허니버터칩’을 비교해 1위 축배를 드는 것이 시기상조라는 말이 나온다. 해태제과에 따르면 허니버터칩은 출시 100여 일을 앞둔 지난달 3일 매출이 50억 원을 돌파했다. 통상 신제품의 월 매출이 10억 원을 넘으면 히트상품으로 여긴다. 이 같은 돌풍이 지속되고 해태가 후속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면 순위를 엎는 이변도 발생하지 않겠냐는 말도 거론된다.

특히 이번 닐슨 조사 대상은 ‘오리지널·어니언(양파)맛·스윗치즈’, ‘스윙칩’과 ‘눈을감자’ 등 5개 제품의 판매량을 더한 오리온과 1~2개 제품을 대상으로 한 타사와의 비교로 1위 자리가 이미 결정, 순위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얘기도 나온다.

오리온 관계자는 시장점유율 1위에 대해 “최근 과자 열풍이 오리온 포카칩 고유의 맛에 대한 소비자의 인기를 더욱 굳히는 계기가 됐다”며 “여기에 새로 출시한 포카칩 스윗치즈가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사로잡으면서 생감자칩에서의 절대 강자의 위치를 굳히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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