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식중독균 유기농 웨하스로 지난해 연말 홍역을 치른 크라운제과에 또다시 제동이 걸렸다. 이 회사의 유명 초콜릿 제품인 ‘미니쉘’에서 애벌레가 검출된 것.
19일 YTN에 따르면 크라운제과의 ‘미니쉘’에서 애벌레가 검출됐다. 지난 15일경 최초로 이를 발견한 초등학생과 가족들이 같은 마트에서 동일 제품을 다시 구입했지만 상황은 마찬가지였다.
크라운제과는 “(검출된 애벌레는) 화랑곡나방으로 추정된다”며 “포장지를 뚫고 들어가는 벌레인 만큼 제조과정이 아닌 유통과정에서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해당 제품은 초콜릿을 감싸는 은박포장과 비닐 등 두 겹으로 포장돼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지난 15일 신고가 접수됐고, 관할인 마포구청이 해당 소비자와의 면담 등 1차 조사를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크라운제과는 지난해 10월 식중독 균 웨하스로 한차례 홍역을 치른 바 있다. 검찰 수사 결과 이 회사 생산담당이사 신모(52) 씨 등은 ‘유기농 웨하스’, ‘유기농 초코웨하스’ 등 2개 제품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결과 기준치 이상의 미생물과 식중독균이 검출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유통했다. 2009년 3월부터 올해 8월까지 약 5년간 이를 모른척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된 유기농 웨하스 제품을 5년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신모(52) 씨 등 임직원 3명을 구속기소했다. 공장장 김모(52) 씨 등 4명은 불구속 기소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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