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판 4대강 사업, 막아야 한다” 외친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하늘판 4대강 사업, 막아야 한다” 외친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 정유진 기자
  • 승인 2021.05.1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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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시대에 토건세력의 배만 불리는 개발사업 중단 촉구”

[에브리뉴스=정유진 기자]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가덕도신공항반대시민행동’ 관계자들이 ‘가덕도신공항반대 시민사회 2021인 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사진=정유진 기자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열린 ‘가덕도신공항반대 시민사회 2021인 선언’ 기자회견 모습 사진=정유진 기자

‘기후위기비상행동’ 이오이 운영위원장은 “문재인 정부는 탄소중립을 외칠 땐 언제고 이미 15개의 국내·국제선 공항이 있음에도, 가덕도를 비롯해 8곳의 공항을 더 신설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공항이 어떤 곳인가? 항공 산업은 탄소 다량 배출산업이다.”라며, “항공 산업 발전, 지역 경제 부흥 등의 그럴듯한 핑계로 한반도를 공항으로 도배할 기세인데, 말로는 탄소중립을 이야기한다. 행동과 입이 따로 노는 모양새”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국가 온실가스 의무 감축을 위해 산업계는 물론이고 모든 국민까지 머리를 맞대고 실천방안을 모색해야 할 때, 오히려 이를 역행하는 정책만을 내놓고 있는 정부의 입에서 나온 탄소중립 선언의 진정성은 의문일 수밖에 없다.”며, “국회와 정부가 힘을 합쳐서 예비 타당성 제도도 패스하고 가덕도신공항특별법을 통과시켰다는 절차상의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잊을만하면 되살아나는 토건 망령이 가덕도에도 나타난 꼴이다. 이명박 정부 때 22조 원을 쏟아붓고도 국민의 애물단지로 전락한 4대강 사업 또한 예비 타당성 제도를 면제하고 진행된 바 있다.”며, “과다한 탄소 배출은 물론이고 국민의 혈세까지 줄줄 새게 만드는 이런 사업이 왜 진행되어야 하는지 알 수가 없다. 지금이라도 가덕도 신공항 사업은 중지되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정유진 기자
비행기 모형이 해수면 상승으로 인해 바다에 거꾸로 처박힌 모습을 형상화한 퍼포먼스 사진=정유진 기자

‘습지와 새들의 친구’ 박중록 운영위원장은 “신공항 사업을 밀어붙이는 나쁜 토건 기업의 종노릇을 하는 나쁜 정치인들도 오늘날의 기후 위기에 한몫했다고 본다.”며, “우리 목소리가 저들에게 가닿을지는 회의적이지만, 오늘 이 자리에 전국에서 뜻을 함께하며 모인 동지들을 보면서 ‘아, 이게 부산만의 일이 아니구나. 모두 힘을 합치고 있구나’ 싶었다. 앞으로도 희망을 품고 행동을 이어가겠다.”고 발언했다.

기자회견 관계자들은 기후 위기를 상징하는 현상 중 하나인 ‘해수면 상승’을 파란색 천을 이용해 시각적으로 표현한 퍼포먼스를 진행하며 기후 위기에 대한 경고를 하기도 했다. 

예비타당성 조사 제도란?

정부 재정이 대규모로 투입되는 사업의 정책적·경제적 타당성을 사전에 검증·평가하여 효율적이고 투명한 제정운용을 목적으로 하는 제도로, 총사업비 500억 원 이상, 국고 지원 규모가 300억 원 이상인 신규 사업을 대상으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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