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검수완박 위해 서울시장 경선 중도 사퇴
박주민, 검수완박 위해 서울시장 경선 중도 사퇴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4.26 16: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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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민의힘이 중재안 파기만 안했어도…”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던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시장 경선 포기를 선언했다. ‘검수완박’ 법안 처리 때문으로 풀이된다.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 참석하기 위해 법사위원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소위에 참석하기 위해 법사위원장실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법사위 상황으로 어제 결국 서울시장 경선 후보간 토론에 가지 못했다. 오늘 당에서 정한 정견발표영상 촬영 일정이 잡혀 있는데 아마도 법사위 일정으로 인해 이 일정도 참석 못할 것 같다”며 “아무리 발버둥쳐도 도저히 선거를 치를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것 같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더 젊고 다양한 서울시의 미래를 시민들에게 설명드리고 싶었는데 늦어진 경선일정과 국회 상황으로 이젠 그마저도 어렵다고 판단된다”며 “여기서 도전을 멈출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서울시장 불출마를 선언했다.

박 의원이 공식적으로 출마선언을 한 것은 지난 24일이다. 그는 2일 전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출마를 선언했지만, 2일 만에 뜻을 접게 됐다.

박 의원의 불출마는 검수완박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 박 의원은 송영길 의원, 김진애 전 의원과 서울시장 후보자 토론회에 나설 예정이었으나 불참했다. 같은ㄴ라 오후 8시 개의하는 법사위 제1법안심사소위원회 참석 때문이었다.

박 의원은 해당 일정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25일 자신의 SNS에 “비대위의 결정, 이해가 안 된다. 오늘 법사위 개회는 이미 지난주에 양당 지도부와 국회의장의 결정으로 확정된 일정”이라고 했다. 

또 “오늘 낮 12시경 연락이 와서 오늘 저녁 서울시장 경선후보 토론을 하니 참석하라는 통보를 받았다”며 “우리 당 관계자라면 누구나 오늘 법사위가 늦게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토론을 한다고 갑작스럽게 통보하는 게 무슨 생각인지 이해도 납득도 되지 않는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25일 법사위에서는 검찰 수사권 완전박탈 관련 법안 심의가 진행됐다. 박 의원은 25일 밤 “생각보다 의원들 의견이 굉장히 많아서 심의를 다 마치지 못하고 한 절반 정도만 심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자신의 SNS에 “박 의원의 개혁적 도전정신과 불안에 맞서겠다는 서울에 대한 비전을 제대로 이루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송 대표는 박병석 국회의장의 검수완박 중재안을 사실상 거부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이 국회의장 중재안을 파기만 하지 않았다면, 경선에서 서울시정에 대한 비전을 함께 토론하고 경쟁할 수 있었을 텐데”라며 “아쉬운 마음”이라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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