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고랜드 사태’에 야당 나섰다…“무능·무책임·무대책 ‘삼무정권’”
‘레고랜드 사태’에 야당 나섰다…“무능·무책임·무대책 ‘삼무정권’”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10.26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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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경제참사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 경제참사 김진태 사태 자금시장 위기 대응 긴급토론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레고랜드 사태’에 대해 검경의 수사를 요구하고 나섰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6일 “감사원은 강원도의 조치에 대해 왜 감사하지 않나. 검찰, 경찰은 왜 수사하지 않냐”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레고랜드에 대해 “무능, 무책임, 무대책 삼무(三無)정권의 본모습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대표적 사례”라며 이같이 밝혔다.

‘레고랜드 사태’는 레고랜드의 사업자인 강원중도개발공사가 자산유동화기업어음 2050억원의 상환을 못한 사건이다. 중도개발공사의 보증을 선 강원도가 지급보증을 해야 하지만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이를 거부하고 회생신청을 하겠다고 했다. 이로 인해 금융권에서 논란이 야기되자 김 지사는 이를 철회했다.

이 대표는 “지방정부 채무불이행 선언으로 대한민국 자본시장에 대혼란이 초래되고 있다. ‘지방정부도 지급보증을 안 지키는데 공기업이 지키나, 중앙정부는 지키겠나’는 불신이 쌓이면서 자금 조달 시장이 완전히 꽉 막힌 상태”라고 했다.

이어 “엉터리 정책을 하는 김진태 지사도 문제지만, 그걸 조정해야 할 정부가 이걸 방치한 상태에서 심각한 상태가 될 때까지 아무것도 하지 않은 게 놀랍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또 “만약 이재명의 경기도가 지급보증 의무를 부담하고 있는데, 다른 결정을 하게 시켰으면 직권남용으로 바로 수사했을 것 아니냐”며 “자기 편이라고 봐주나”고 압박했다.

이 대표는 “지방정부가 확정된 의무를 이행하지 말라고 지시했다면 직권남용이 확실히 맞다”며 “감사원, 검찰, 경찰도 불공정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 지사는 지난 24일 이 대표에 대해 “이 대표는 전에 성남시 모라토리움을 선언해 금융시장을 충격에 빠뜨린 적이 있다. 그러니 내 심정도 잘 이해할 것”이라고 했다.

또 “적어도 저는 모라토리움을 선언한 적이 없다. 디폴트를 선언한 적도 없다”며 “이번 레고랜드 사태로 이 대표 본인이 처한 사법 리스크를 희석하려고 시도하지 말라”고 날을 세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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