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4선’ 김학용 국힘 원내대표 출마선언…“관건은 수도권”
‘경기도 4선’ 김학용 국힘 원내대표 출마선언…“관건은 수도권”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4.04 11: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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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의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김학용 의원이 “‘생즉사(生則死) 사즉생(死則生)’의 각오로 선봉에 서고자 한다. 나라와 당을 위한 길이라면 어떤 고난도 마다하지 않겠다”며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국회를 바로 세우는 것은 시대적 소명이자, 제가 35년 정치 인생에서 입은 나라의 은혜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믿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구체적으로 김 의원은 ▲당내 ‘스타 플레이어’ 육성 ▲2030세대 및 중도층의 지지 확대 ▲당정 신뢰관계 구축 ▲방탄국회 및 과잉입법 등 악습 철폐 ▲당 정책역량 강화 등을 약속했다.

김학용 “총선 관건은 수도권, 수도권 승리할 것”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유일의 국민의힘 소속 4선 의원이다. 사진=안정훈 기자
김학용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김 의원은 경기도 유일의 국민의힘 소속 4선 의원이다. 사진=안정훈 기자

서울·인천·경기의 수도권을 합친 국민의힘 의석 수는 19석이다. 김 의원은 수도권에서 4선을 한 중진이다. 수도권에서 4선 이상을 한 국민의힘 소속 의원은 권영세(서울 용산구), 박진(서울 강남구을),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과 김 의원뿐이다. 경기도만으로 국한하면 도내 최다선인 셈이다.

김 의원은 출마선언에서 수도권 지역을 강조했다. 그는 “영남권 당 대표(김기현)와 수도권 원내사령탑이라는 환상의 조합으로 김 대표가 약속한 ‘당 지지율 50%’, ‘윤석열 정부 지지율 60% 달성’을 확실히 뒷받침할 것”이라고도 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를 강조했다. 그는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121석이 걸린 수도권이 관건이지만, 현재 국민의힘은 고작 19석에 불과하며 솔직히 최근 분위기도 매우 좋지 않다”면서 “저는 우리 당의 험지인 경기도에서 격전을 거쳐 4번 당선된 바 있다. 제가 원내대표를 맡는다면 그 경험을 살려 총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바람몰이의 선봉이 되겠다”고 선언했다.

이어 백브리핑에서도 김 의원은 “김학용이 원내대표가 되면 국민들이 국힘을 바라보는 입장에서 과연 집권여당에 국민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고 평가할 것”이라며 “동료의원들도 이런 생각을 많이 가진 것으로 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번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는 김 의원과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의 이파전으로 전망된다. 두 후보 모두 ‘친윤계’로 꼽히는 만큼 계파 간의 구도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윤 의원은 대구·경북(TK) 지역구의 의원인 만큼 수도권과 대구경북 간의 ‘지역 구도’가 선거의 쟁점이 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총선에서 캐스팅 보트라고 평가받는 수도권과 국민의힘 지지의 핵심인 TK의 대립인 셈이다.

한편, 윤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원내대표 출마를 선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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