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이낙연, 이재명에 힘 보태야’ 44.7%…신당 출현에는 찬반 팽팽
광주/전남, ‘이낙연, 이재명에 힘 보태야’ 44.7%…신당 출현에는 찬반 팽팽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3.07.13 11: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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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지지도 국민의힘 지지층, ‘힘 보태야’ 의견 37.8%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프랑스 대사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와의 차담회를 가졌다. 사진제휴=뉴스1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서대문구 프랑스 대사관에서 이동하고 있다. 이날 이 전 대표는 필립 르포르 주한 프랑스 대사와의 차담회를 가졌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회동이 예고된 가운데(장마로 연기 전 조사),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광주/전남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재명 현 대표 체제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의견이 44.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KBS광주방송국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지난 9~10일 광주광역시와 전라남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1602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당내에서 이재명 대표 체제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응답은 44.7%, ‘정치에 거리를 두고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가 18.8%로 집계됐다.

그 외에 ‘당내 주류를 견제하고 비판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가 14.2%, ‘새로운 정치세력을 구축하고 독자적 행보를 해야 한다’ 10.2% 순으로 집계됐다. ‘모름/응답거절’은 11.9% ‘기타’ 0.3%다.

이 대표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응답은 18~29세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특히 60세대와 70세 이상에서는 각각 53.2%, 54.8%로 과반을 넘겼다.

18~29세는 ‘모름/응답거절’이 27.5%로 가장 높았으며 ‘힘을 보태야 한다’는 26.8%로 뒤를 이었다. 세 번째로 높은 것은 ‘당내 주류를 견제하고 비판적 목소리를 내야 한다’ 22.8%다.

특히 정치성향별 조사에서 보수라고 응답한 이들 사이에서도 ‘힘을 보태야 한다’는 의견이 37.8%로 가장 많았다. 그 외에는 ▲주류 견제 19.3% ▲활동 자제 18.8% ▲독자적 행보 14.8% 순으로 뒤를 이었다.

진보 응답자 중에서는 ▲힘을 보태야 한다 50.5% ▲활동 자제 20.9% ▲주류 견제 13.3% ▲독자적 행보 8.8% 순의 응답률을 보였다.

신당 창당에는 찬성 43.3% vs 반대 45.4% 팽팽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양향자 한국의희망 창당준비위원장이 지난달 2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한국의희망 창당발기인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내년도 22대 총선에서 민주당 외 새로운 호남 기반 신당의 등장에 대해서는 43.3%가 ‘좋다고 본다’고 응답했다. ‘좋지 않다고 본다’는 응답은 45.4%로 오차범위 이내의 차이에서 팽팽한 양상이다.

특히 MZ세대에서는 신당에 긍정적 응답이 높았다. ‘좋다고 본다’는 응답은 연령별로 ▲18~29세에 56.2% ▲30대 56.0% ▲40대 38.3% ▲50대 41.7% ▲60대 42.6% ▲70세 이상 29.75로 18~29세와 30대에서 과반을 넘겼다.

지역별로는 광주광역시 46.0% 전라남도 41.2%로 전남보다 광주에서 긍정 응답이 높았다.

이낙연 전 대표의 정치적 텃밭이기도 한 호남은 전통적인 민주당의 강세 지역이다. 그러나 지난 2016년 19대 총선에서는 안철수의 국민의당이 상당부분 석권한 이력이 있기도 한 지역이다.

지역민심과 당심이 달라졌을 때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음을 한 차례 보여준 바 있는 만큼, 최근에는 제3지대를 표방한 인사들이 호남에 관심을 쏟고 있다. ‘한국의희망’ 창당을 선언한 양향자 의원은 지역구가 광주인 인사다. 금태섭 전 의원이 주도하는 ‘새로운정당 준비위원회(새로운당)’는 지난 4일 첫 현장간담회를 광주에서 갖는 등 호남에 공세적으로 나서고 있다.

당내에서도 분당설이 제기되고 있다. 5선 중진 이상민 의원이 ‘유쾌한 분당’을 발언하면서 설화는 확산하는 추세고, 결국 당 지도부는 경고 결정을 내렸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전날 오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상민 의원의 언론 인터뷰 발언이 도를 넘고 있다는 지적이 (회의 중) 나왔다. 이 의원의 당 분열 조장 발언은 명백한 해당행위에 해당하기 때문에 지도부가 엄중 경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새로운 호남 기반 정당의 등장에 긍정 응답이 43.3%로 반대표와 오차범위 내의 접전을 벌인 것은 신당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한 표본 1만1474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 인터뷰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14.0%(1만1474명 중 1602명 응답),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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