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는 추석 민심과 중도층 무당층이 급증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진단으로 여야에 '없다'가 원인이라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더불어민주당에는 '민주'가 없고, 바른미래당에는 '미래'가 없다. 정의당에는 '정의'가 없고, 자유한국당에는 '자유'가 없어 무당층이 늘어나는 것"이라고 밝혔다.
여당의 실정에도 야당 지지율이 오르지 않고 무당층이 늘어나는 현상에 대해선 "무엇이 문제인지, 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야당은 특단의 대책을 세웠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나경원 한국당 원내대표에게 현 정국의 사태를 책임지고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나라고 한지 3일만에 다시 한국당 지도부에 특단의 대책을 강구할 것을 촉구한 것이다.
홍 대표의 페이스북 발언과 관련해 추석 기간에 대구에서 만난 자유한국당 대구시당 모 부위원장은 "홍준표 전 대표의 대여전략이나 한국당 지도부에 대한 비판에 대해 틀렸다고 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홍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서서 21대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당내 인사는 극히 소수일 것이다. 이게 한국당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또한, 전직 국회의원 K 씨는 "한국당에 현재 황교안 대표 외에 당을 이끌어갈 대안이 보이지 않는다. 황 대표에게 힘을 실어줘서 이 나라를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유한국당을 향한 당원들의 추석 민심은 '한국당 지도부의 리더십 부재', '문재인 정부와 조국 법무부장관에 대한 분노'가 교차하는 것을 실감할 수 있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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