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엄성은 기자] 보수 텃밭으로 상징되던 경북 구미시는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민주당 지도부는 21대 총선에서도 ‘기대 된다’는 기류가 있었다. 그러나 ‘조국 사태’ ‘유재수 감찰 중단 의혹’ ‘울산시장 선거 청와대 불법 개입 의혹’ ‘국회 민생법안 처리 불발’ 등 문재인 정부와 여당의 이어지는 악재로 민주당 지지율이 9월 대비 하락했다.
경북정치신문과 에브리뉴스(에브리미디어)가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구미시을 선거구 정치성향조사 결과 정당지지율은 자유한국당 58.8%, 더불어민주당 21.8%, 정의당 3.2%, 바른미래당 2.4%, 우리공화당 0.8%, 민주평화당 0.2%, 기타 0.2%, 지지정당 없음 11.1%, 잘모름 1.4%의 여론조사 결과를 나타냈다.
특히, 자유한국당의 정당지지율이 지난 9월 39.2%에서 58.8%로 19.6% 상승했고, 민주당은 30.8%에서 21.8%로 9.0%의 하락하여 눈길을 끌고 있다.
경북 구미시을 선거구는 전형적인 도농복합도시로서 20대 30대가 유권자의 약40%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평균 연령이 타 도시에 비해 젊은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중앙의 정치 현안들이 민감하게 여론조사에 반영된다는 특징을 그동안 정기 조사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보수통합이 거론되면서 바른미래당 지지율이 지난 9월 8.0%에서 2.4%로 하락한 것은 구미시 을 유권자들이 보수통합을 기정사실화 하며, 바른미래당 지지자들이 한국당 지지로 돌아섰다는 해석도 해 볼 수 있게 되었다.
경북 구미시을 선거구는 한국당의 장석춘 의원과 민주당의 김현권 의원(비례대표) 외에는 뚜렷한 주자가 나타나지 않는 가운데, 정당지지율과 두 후보 간의 지지율이 비례하여 나타나는 조사 결과에 주목된다.
지난 9월 여론조사에서 한국당 정당지지율 39.2%, 장석춘 의원 지지율 27.3%, 민주당 지지율 30.8% 김현권 의원 지지율 25.6%. 금번 조사결과 한국당 정당지지율 58.8%, 장석춘 의원 지지율 43.2%, 민주당 지지율 21.8% 김현권 의원 지지율 21.5%의 결과가 이 같은 해석을 뒷받침 해주고 있다.
민주당 소속의 장세용 구미시장의 시정 평가에서 긍정 29.8%, 부정 54.5%, 잘모름 15.7%로 나타나, 장 시장의 부정 평가가 긍정 평가 간에 격차가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구미 경제 활성화’를 기대했던 시민들 눈에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비판도 정당지지도 상승으로 유인하지 못하는 이유로 알려지고 있다.
연령대 정당지지율에서 19이상 20대 한국당 46.3%, 더불어민주당 26.7%, 30대는 자유한국당 54.7%, 더불어민주당 26.3%로 한국당 정당지지율이 민주당 대비 높게 나타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공약한 ‘청년 일자리’ ‘공정과 정의 사회’에 대한 실망감이 여론조사에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여론조사를 담당한 에브리미디어 김종원 박사는 “경북 구미을 선거구의 정치성향은 보수지지율이 강한 타 영남권 지역과는 차별점이 많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도 ‘경제 활성화 기대’ ‘남북화해무드 조성’ 두 가지의 이슈에 의해 여당인 민주당 후보를 당선시킨 지역이다”라며, “언제든 정치와 경제 이슈에 의해 표심이 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선거구로서 한국당이 11월 여론조사에 앞섰으나, 21대 총선에서 구미을 선거구 민심이 어느 정당 후보를 선택할지 예상하기 어려운 선거구라고 전망 한다”라고 말했다.
경북정치신문에서 의뢰하고 에브리미디어(에브리뉴스)가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구미시(을) 선거구 지역 전체 유권자 (만 19세 이상 성인 남녀 중 표본 501명 통계(목표 할당 사례수:500명), 2019년 10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2019년 11월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실시. 조사 방법으로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 후, (무선)통신사 제공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 (SKT: 4,176명, KT: 2,645명, LGU+: 2,173명),(만19세 이상 성인 남녀 대상) (유선)32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성 및 추출, ARS 전화 조사, 가중치 적용 방법(림 가중), 무선 47.9%, 유선 52.1%, 유효표본 501명,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4.4%포인트이며, 응답률 2.5%(무선 3.2%, 유선 2.0%)이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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