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강준영 기자]행정안전부(행안부)는 재난·사고로 피해를 입은 국민에게 실질적 보상이 될 수 있도록 보상한도를 규정하고 피해자가 최소한의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보험금 압류를 금지하는 등 재난안전의무보험 정책의 총괄관리 기능을 강화하는 내용을 담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안을 9일 공표했다고 밝혔다.
그간 재난이나 사고를 대비하는 보험은 필요헤 따라 개별적으로 도입·운영되다 보니 보험별로 보상수준이 다르거나 적정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재난안전의무보험 가입현황 등 정보의 관리도 체계화되지 않아 현황관리가 미흡한 문제점이 있었는데, 이러한 재난안전의무보험제도를 전반적으로 정비하기 위하여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이번 법률 개정에 따라 재난·사고로 인한 생명·신체에 대한 손해를 적정하게 보상할 수 있도록 보상한도를 규정하고 가입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 가입을 독려하거나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였고, 재난안전의무보험 관련 보험사업자가 정당한 사유 없이 계약체결을 거부하거나 계약을 해제·해지하는 것을 제한하도록 하는 등 재난안전의무보험 관련 법령이 갖추어야 하는 기준을 규정하였으며, 관계부처의 법령과 보상한도액 등 운영사항을 평가하여 기준에 맞지 않는 경우 개선을 권고하거나 개선사항이 효과적으로 추진되도록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재난안전의무보험 가입 여부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하여 보험 미 가입으로 인하여 피해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하고 정보시스템 공동 활용을 통해 신속한 보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행안부는 이번 법률 개저으이 후속 조치로 관계부처와 보험개발원, 보험사 등 민간전문가가 참여하는 테스크포스를 구성하여 하위법령 개정안과 효율적인 종합정보시스템 구축·운영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안영규 행정안전부 재난관리실장은 “재난안전의무보험 통합관리를 통해 재난이나 사고로 피해를 입은 국민이 적정한 보상을 받을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해 나가겠다”라며, “관계부처에서는 재난안전의무보험제도가 조속하게 정비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협조를 바란다”라고 밝혔다.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