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자]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로 22일 김은혜 의원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 이로써 김 의원은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안민석, 조정식, 염태영 후보로 확정된 경선의 최종 승자와 격돌하게 된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경기지사에 출마한다고 선언했다. 사진제휴=뉴스1](/news/photo/202204/41759_28424_1543.jpg)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인천, 울산, 경기, 경남 후보를 발표했다. 인천은 유정복, 울산 김두겸, 경기 김은혜, 경남 박완수 후보가 각각 확정됐다.
이날 발표된 후보군 중 최대 관심사는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경선 결과였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대변인을 맡으며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입’으로 불린 김은혜 의원과 국민의힘 대선후보 경선에 참여했던 유승민 전 의원의 대결이었다.
책임당원과 일반국민 여론조사 집계결과 김 의원은 55.44%를 받았으나 현역의원 패널티로 5%를 감산해 52.67%를 득표했으며, 유 전 의원의 득표율은 44.56%였다.
앞서 김은혜 의원은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일각에서는 김 의원의 출마가 ‘윤심’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해석을 낳기도 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 측은 지난 19일 경선 토론에서 “미완의 정권교체는 경기도에서 마무리돼야 한다. 그 마무리를 제가 짓고 싶다”며 “윤석열 대통령, 오세훈 시장, 그리고 원희룡 국토부 장관 내정자까지 제가 힘 있는 경기도를 만들 것”이라고 한 바 있다.
이번 결과로 유승민 전 의원의 정치 커리어가 은퇴 수순을 밟지 않겠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그는 지난달 31일 출마선언 때 정치 은퇴를 고민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당시 그는 “정치를 같이 해왔던 분들과 지지해 주셨던 분들, 또 여러 곳에서 경기도지사 출마를 권유해, 정치를 그만두느냐 경기도지사에 출마하느냐를 지난 20여 일 동안 정말 깊은 고민을 했다”고 하기도 했다.
한편, 인천시는 인천시장을 역임했던 유정복 전 인천시장이 다시 인천시장직에 재도전하게 되었고. 울산시장 후보에는 김두겸 전 울산남구청장, 경남도지사 후보에는 창원시장을 역임하고 국회의원을 창원시의창구를 지역구인 박완수 국회의원이 각각 선출됐다.
경선은 지난 20일부터 21일까지 이틀간 실시됐으며 책임당원 선거인단의 유효 투표 결과(50%)와 일반국민(50%) 대상 여론조사 결과를 집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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