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XX들” 발언으로 국민의힘 윤리위 ‘이준석 전 대표 징계 난감’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000 쪽팔려서 어떡하나”라는 ‘말’ 때문에 국민의힘 윤리위의 이준석 전 대표 징계 개시 절차가 난감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국민의힘 윤리위 이양희 위원장은 지난 18일 이 전 대표에 대한 징계절차를 개시하며 “당원, 당 소속 의원, 당 기구에 대한 객관적 근거 없이 모욕적·비난적 표현 사용 및 법 위반 혐의 의혹 등으로 당의 통합을 저해하고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에 대한 징계절차”라고 징계절차 개시 이유로 밝혔기 때문이다.
24일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윤 대통령의 공식 입장이 나오지 않은 가운데 “XX들”이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던 국내 야당을 지칭했건 ‘모욕적·비난적 표현 사용’, ‘당의 위신을 훼손하는 등 당에 유해한 행위’로 비판받고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사자성어’로 풍자한 것을 두고 징계(제명 또는 탈당권유 등)하면서 국제무대에서 비판받는 윤 대통령의 ‘실언’ 징계는 회피하면 국민의 공감대를 얻을 수 있느냐 하는 것과 여론의 추이가 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국민여론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이유다.
지난 8월 27일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는 ‘개고기’, ‘양두구육’, ‘신군부’ 등 발언으로 윤석열 대통령과 당을 비판한 이 전 대표에 대해 윤리위에 추가 징계를 촉구한 바 있다. 이에 윤리위는 9월 1일 “의총 의견을 존중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9월 19일 ‘이준석 추가징계 개시’를 의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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