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기자] 총선을 10개월 앞두고 정치 각계에서 제3지대 출범이 예고된 상황에서 양향자 무소속 의원이 출발을 끊었다. 26일 ‘한국의 희망’ 정당이 발기인대회를 연 것이다. 양향자 의원은 이날 “첨단기술이 가진 투명성·불변성·안정성으로 부패를 완전히 차단하고 공천의 공정성을 확보하겠다”면서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을 선언했다.
한국의 희망은 세계 최초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을 표방하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과 불변성, 안정성을 바탕으로 기존 정치의 한계를 넘겠다는 취지로, ‘돈 봉투 의혹’ 같은 사건이 원천차단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한국의 희망이 강조한 핵심 가치는 ▲세계 최초 블록체인 플랫폼 정당 ▲국내 최고 상시·체계적 정치학교 ▲실질적·독립적 청년조직 ▲과학기술 패권국가로의 비전 제시 ▲특권 없는 대한민국 ▲협치 제도화 ▲미래세대에게 호응 받는 정의 사회 ▲조세제도 ▲상생과 존중의 노사관계 ▲지속 가능한 대한민국 등이다.
한편, 일각에서는 ‘한국의 희망’에 현역 의원 일부가 관심을 가졌다는 설이 제기되면서 발기인대회 참여자 명단이 주목됐다. 이날 현역 의원 중 자리에 참석한 사람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한 명이다.
현역 의원 참여설에 대해 양 의원은 “저희와 함께할 수 있는 분은 철학과 비전, 가치와 꿈을 함께해야 가능하다”면서 “전직이든 현직 의원이든, 앞으로 정치를 (총선을) 출마하고자 하는 의원이든, 한국의 희망이라는 정당을 출마 수단으로 생각하면 불가능하다. 자신을 완전히 내려놓을 수 있을 때, 그리고 대한민국을 정말 생각하는 분들임이 확인될 때 합류가 가능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블록체인 정당? 접근성 문제는
한국의 희망의 출범이 타 정당과 가장 구분되는 차이점은 블록체인이다. 양 의원과 한국의 희망은 블록체인 기술을 통해 공정성과 안정성이 담보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다만 양 의원 측이 주장하듯 세계 최초 정당인 만큼 현실적인 접근성 문제가 있다. 각 지자체에서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키오스크 등 스마트 기기를 이용하는 법을 교육하고 있는 실정인데, 블록체인의 접근성은 가능하겠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양 의원은 “시스템을 들어가보면 당원 가입이 훨씬 쉬울 것”이라며 우려에 선을 그었다. 그는 “어르신분들이 스마트폰이 나와서 안 쓰셨냐. 기술은 필요하면 따라가게 된다”며 “저희가 내일 등록을 예정하고 있고, 이번 주 내로 정당이 등록되면 당원 가입과 후원이 정당법에 의해 (시작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그때 시스템을 다시 한 번 확인해보시고 의견을 달라”며 “지금은 최초니까, 계소 업데이트해야 하는 책임과 의무도 있다. 많은 의견 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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