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지하 하차장 높이 3.72m로 보수하겠다”
“제2롯데월드, 지하 하차장 높이 3.72m로 보수하겠다”
  • 연미란 기자
  • 승인 2014.12.24 13: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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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버스회사 “제2롯데월드 하차장 높이 3.7m 아슬아슬…외부 이용할 것”
▲ 제2롯데월드.ⓒ연미란 기자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관광버스가 제2롯데월드 지하 하차장을 지나는 중 천장에 끼이는 황당한 사고가 발생했다. 버스 위 에어컨 실외기가 천장에 설치된 배관과 닿은 것. 이 사고로 실외기가 일부 손상됐다. 당시 하차장 진입로에는 제한 높이에 대한 설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리무진 버스가 제2롯데월드 하차장에 들어서다 천장에 있던 배관과 맞닿아 낑기는 해프닝이 발생했다. 롯데건설에 문의한 결과 지하 하차장의 천장 높이는 3.7m, 배관이 튀어나온 부분의 천장 높이는 3.56m다.

사고가 난 버스의 높이가 3.69m인 것을 감안하면, 해당 부근의 천장이 버스의 높이보다 낮은 것이다. 그 부분을 제외하더라도 3.7m(이상인 부분도 있다)인 천장 높이와 버스 사이의 여유 공간은 거의 없는 셈이다. 롯데월드몰 하차장은 주로 면세점을 이용하는 고객들을 문 앞까지 데려다주는 정거장 개념의 공간으로 사용된다.

롯데건설은 사고 버스의 높이가 평균보다 높지만 문제 소지가 있다고 판단되는만큼 빠른 시일내에 배관공사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롯데건설측은 이날 <에브리뉴스>와 통화에서 “끼인 사고가 발생한 (배관) 부분의 높이만 3.56m로 낮았고, 다른 부분(의 높이)은 모두 3.7m 이상”이라며 “10월 개장 이후 수 천대의 관광버스가 아무 문제없이 지나 다녔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해당 배관은 임시 누수관으로 현재는 뜯어낸 상태”라며 “영업중인 관계로 수일내 공사를 시작해 전구간을 3.72m로 맞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관광버스회사들의 생각은 조금 달랐다. 전세관광 등을 운영하는 한 버스회사 관계자는 버스 제조사마다 차체 높이가 약간씩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전제로, “일반적인 관광버스(전세)의 차체 높이는 3.49m~3.5m가 조금 넘는 정도”라면서 “하차장 진입시 (진입로에) 경사가 있는 경우도 있어 (제2롯데월드 하차장의) 3.7m 높이라면 진입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다른 버스회사 관계자는 “이 정도 높이라면 굳이 (차체 손상 등) 위험을 감수하며 들어가지 않고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역시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롯데측도 이를 고려해 사고가 난 버스를 포함해 차체가 하차장 천장보다 높은 버스의 경우는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하차장 입구에 높이 제한 표시를 3.7m로 해놨다”면서 “제한되는 버스는 외부 주차장을 이용하게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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