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야합” 국힘 “완승” 尹-安 단일화 본 여야
민주당 “야합” 국힘 “완승” 尹-安 단일화 본 여야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03.03 10:0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우상호 “비상체제 돌입…총력대응 나설 것”
이준석 “국민의당 환영” 홍준표 “이제 완승”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가 단일화를 합의하면서 여야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합이라고 규정하고 공세를 가하고, 국민의힘 측은 안 후보와 국민의당을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민주당 “안철수·윤석열 단일화는 야합”

지난 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2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이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본부장단 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비상대응체제 돌입을 선언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새벽에 갑자기 이뤄진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의 단일화는 자리 나눠먹기형 야합으로 규정한다”고 했다.

또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차분하게 대응하되 비상한 각오와 결의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우 본부장은 “대한민국 국민은 현명하다. 지금까지 진행 과정을 다 지켜봤기 때문에 이에 대한 엄정한 심판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선대위는 향후 24시간 비상체제로 전환해 총력 대응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당원들을 향해서도 “당원과 지지자들이 비상한 결의로 나서주길 호소한다”며 “우리에겐 아직 6일의 시간이 남아있다”고 독려했다.

홍준표 “이제 완승” 이준석 “국민의당 환대하라”

지난 1월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 북구의 호텔 인터불고 엑스포에서 열린 2020년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지난 1월 3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대구 북구의 호텔 인터불고 엑스포에서 열린 2020년 대구-경북 신년 교례회'에 참석해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도 논의하기로 한 만큼 ‘국민의당 보듬기’에 나섰다. 이준석 대표는 기자회견 직후 페이스북을 통해 “정권교체의 대의를 위해 국민의힘의 일원이 되기로 큰 결정을 내린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당 구성원들을 환영한다”며 “조건없는 우리 후보에 대한지지 선언과 합당을 결심한 용기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지난 서울시장 선거 이후의 혼선 같은 일이 생기지 않길 바란다”며 당원들을 향해 “오늘부터 바로 국민의당과 구성원들을 따뜻하게 환대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공정한 경쟁의 원칙은 국민의힘 내에서 국민의당 출신들을 포함해 누구에게나 열려있고 적용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도 단일화 결정에 환영한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소통채널 ‘청년의꿈’에서 “이제 마음 편하게 완승하겠다”며 반가운 마음을 드러냈다.

홍 의원과 안 후보는 이전부터 따로 회동하고 서로를 긍정적으로 평가해왔다. 특히 지난달 중순 이준석 대표가 안 후보 유세차량 버스기사 등이 사망한 사건에 대해 공개적으로 조롱한 걸 두고 “좀 심한 것 같다”고 옹호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제호 : 에브리뉴스 EveryNews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회대로 800 (진미파라곤) 313호
  • 대표전화 : 02-786-6666
  • 팩스 : 02-786-6662
  • 정기간행물·등록번호 : 서울 아 00689
  • 발행인 : 김종원
  • 편집인 : 김종원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종열
  • 등록일 : 2008-10-20
  • 발행일 : 2011-07-01
  • 에브리뉴스 EveryNews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1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에브리뉴스 EveryNews. All rights reserved. mail to everynews@everynews.co.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