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이준석 당대표가 당내 내홍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가운데, '성 상납 의혹' 및 ‘증거인멸 교사’ 징계 문제를 다룰 당 윤리위 소집이 27일로 결정됐다.
2021년 12월 27일 가세연이 폭로가 불씨
유튜브 채널 가세연(대표 김세의, 강용석)은 지난해 12월 27일 “이준석이 2013년 7월11일, 8월15일 대전 모 룸살롱에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위반(사기) 혐의로 상고심에서 징역9년 벌금 39억원 선고받은 아이카이스트 김성진(38세) 대표로부터 술 접대와 성상납을 받았다”고 폭로했다.
이어 “이를 무마하기 위해 2021년 12월 28일 김철근(국민의힘 당대표 정무수석)을 대전으로 보내 성상납 폭로를 무마 시도를 했으며, 2022년 1월10일 대전의 모피부과에 7억을 투자(약속증서)를 약속하며 증거인멸 교사 했다”고 추가 폭로했다.
15일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 앞에는 유튜브 채널 신의한수(대표 신해철)가 유세차를 이용한 ‘이준석 대표 제명 집회’를 매주 개최하던 집회를 이어가고 있다. 그 외 보수성향 유튜버들도 의혹 차원을 넘어 성상납이 확정적인 듯 ‘이준석 퇴진’ 맹공을 이어가고 있다.
“술자리는 있었다. 그러나 성상납 없었다”
이준석 대표 핵심 최측근인 A씨는 “이미 오래 전 일이지만 그날 술자리에는 갔었다”면서도 “그러나 성상납은 없었다” 고 선을 그었다.
아울러 “김철근 정무수석이 독단적인 판단으로 폭로 제보자들을 만나고 의혹을 일으킬 수 있는 행동에 대해 이 대표를 아끼는 많은 분들이 여러 불만스런 부분들을 내부적으로는 거론하고 있지만, 김 수석도 선거를 앞둔 급박한 시점에 이 대표를 위해 한 행위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서로 말을 아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A씨는 “이 대표가 성상납 덮으려고 증거인멸교사를 했다고 하는데 증거가 있어야 증거인멸 교사를 하지 증거도 없는데 어떻게 증거인멸 교사를 했다고 주장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증거가 있나? 의혹만으로 징계 가능한가?
성상납 제보자·폭로한 가세연·이준석 대표에 대한 직접 수사를 하지 못한 경찰도 명백한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 공소시효도 소멸된 상황에서 의혹만 증폭되고 국민의힘 내홍만 깊어지는 형국이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윤리위는 계속 소집을 연기하다가 27일로 소집을 결정했다.
그러나 수사가 중단되고, 명백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27일 국민의힘 윤리위가 징계 또는 징계 이유 없음을 결정하더라도 양분된 국민의힘 당내 진영과 유튜버들의 반발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②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의혹 ‘성매매 의혹’ 증폭 원인과 당내 갈등'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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