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안전행정부(장관 정종섭)와 공무원연금공단(이사장 최재식)이 공동으로 마련하는 공무원연금 개혁 온라인 전용 사이트가 31일 선(先) 공개 후(後) 보완을 거쳐 내주 전면 공개된다.
31일 관련부처와 공단 등에 따르면 ‘공무원연금 개혁(가제)’ 사이트는 주말 내 시범운영을 거친 후 내주 전면 공개된다.
안행부 관계자는 이날 <에브리뉴스>와 통화에서 “(공무원연금 개혁 사이트 개설) 일정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약속한대로 오늘(31일) 공개는 하되 주말 운영 상황을 지켜본 뒤 보완을 거쳐 다음주 중 전면 공개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정종섭 장관은 지난 24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진행된 ‘공무원연금개혁 국민포럼’에서 공무원개혁안에 대한 통계가 왜곡됐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 "어떤 부분이 공개가 미진한 지, 의혹은 어떤 부분인지 전부 공개하겠다"며 "다음주에 국민포럼 전용 사이트를 만들어 공무원연금 통계와 숫자, 산출 방법까지 전부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공무원연금 전용 사이트 ‘전면공개’가 내주로 미뤄진 데에는 콘텐츠 설정과 몰림 현상에 따른 수급 불안정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주 공개를 약속했기 때문에 이행 차원에서 ‘선(先)공개 후(後)보완’을 거쳐 내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안행부에 따르면 공무원연금공단이 가지고 있는 통계자료는 전면 공개하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관련 자료는 PDF형식으로 공개된다.
안행부와 공단은 정 장관이 약속했던 연금 통계 및 산출 등의 콘텐츠는 민감한 사안인 만큼 여전히 신중하게 검토 중이다. 다만 주말 보완을 거쳐 2013년 직급별 인원, 퇴직자 수급 동향 등의 통계는 공개할 것으로 보인다.
전날(30일) 기자와 통화한 안행부와 공단 관계자는 이와 관련, “연금학회안(9월22일)이 나온 이후 이미 공론화는 시작됐다고 본다”며 “연금 통계 등 공개는 단계적으로 공개되겠지만 (다 공개하면 관련 궁금증 및 의혹 등이) 모두 해소될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정부 주관으로 개설되는 ‘공무원연금 전용 사이트’는 관리운영은 공동으로 하되, 사이트는 주로 공단이 맡을 예정이다.
오성택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 연금위원장은 공무원연금 전용 사이트 개설에 대해 “정보공개를 하겠다는 것은 환영한다”면서도 “어느 정도 수준의 공개인 지는 확인을 해봐야겠지만 요식 행위가 아니길 바랄 뿐”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공적연금 개악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이하 공투본)는 내달 1일 여의도공원에서 공적연금강화를 위한 총궐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이날 총파업 및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신임투표 실시 여부를 묻겠다며 대여 압박공세에 이어 대정부 투쟁에 나설 예정이다.
< 저작권자 © 에브리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기사제보 : 편집국(02-786-6666),everynews@everynews.co.kr >
에브리뉴스 EveryNews에서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받습니다.
이메일: everynews@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