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허니버터칩 '끼워팔기' 조사 계획 없다”

[에브리뉴스=연미란 기자]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정재찬)가 허니버터칩의 끼워팔기에 대한 조사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이달 초 정재찬 당시 내정자가 유통업계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내비친 것과 달리 한발 물러난 모양새다.

24일 공정위는 "허니버터칩의 품귀 현상, 끼워팔기 등과 관련해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지만 당장은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고 있다"면서 끼워팔기 등의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허니버터칩 품귀 현상, 끼워팔기 등과 관련해 시장을 면밀히 관찰하고 있지만 당장은 심각한 문제점이 발견되지 않아 현재는 수요와 공급량을 모니터링하는 단계"라며 “품귀 현상은 해태제과가 생산을 늘리면 저절로 해결될 문제"라고 말했다.

앞서 정재찬 신임 공정위원장은 이달 초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한 의원의 질의에 대한 서면 답변에서 "인기상품과 비인기상품을 같이 구입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공정거래법이 금지하는 '끼워팔기'가 될 수 있다"며 해태제과 또는 유통업계에 대한 조사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제조사인 크라운해태제과는 “마트나 편의점 등이 자체적으로 벌이는 판매전략”이라며 “제조사와 관련이 없다”고 선을 그은 상태다. 그러나 자사 제품의 인기로 발생한 일부 판매점의 꼼수 마케팅임에도 불구하고 선을 그으며 방치, 크라운해태제과의 관리 방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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