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뉴스=선호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뉴욕 인터콘티넨탈 바클레이 호텔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만나 정상회담을 가졌다고 청와대가 밝혔다. 

청와대에 따르면 이번 회담에서 북미간 비핵화협상에 한국이 지원함과 동시에 한미동맹을 강화해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에 양국이 뜻을 같이 했다. 

9번째 한미정상회담에 참석한 트럼프 대통령은 "문재인 대통령을 석달만에 다시 만나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양국간의 관계에 있어서도 교역 협상에 상당히 많은 진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의 판문점 방문은 세계사적 장면으로 트럼프 리더십으로 남북관계가 발전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곧 북미간 실무협상이 열릴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더욱 발전시키는 것과 함께 기업간 실무 협력을 확대하고 한미 FTA의 개정 방안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믿는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의 LNG를 추가로 반입할 계획도 있다"며 "이번 회담에서 북한 비핵화 협상을 지원하고 한미동맹 강화를 논의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한미동맹 강화의 방안으로 기업간 합작투자를 거론하며 이번 회담에서 허심탄회하게 대화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도 "앞으로 양국간에 있을 다양한 방안에 대해 허심탄회한 대화를 기대한다"고 동의했다. 

그러면서 "3차 북미정상회담은 좀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면서 "북한에 인질로 잡힌 미국 군인이 송환되고 미군 장교 유해도 송환된 것은 성공적인 일이다"라고 평가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오랫동안 핵실험하지 않은 점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면서 "김정은 위원장과는 싱가포르 회담때부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비공개로 진행된 회담에서 두 정상은 양국간 경제협력을 포함해 호혜적이고 포괄적인 방향으로 한미동맹을 지속적으로 강화시켜 했다. 

특히 두 정상은 한미 양국이 북한과의 관계를 전환해 70년 가까이 지속된 적대관계를 종식하고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 체제를 구축할 의지를 재확인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선호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