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아닌 친일·반일 몰이…“인공기보다야” vs “친일파 행태”
때 아닌 친일·반일 몰이…“인공기보다야” vs “친일파 행태”
  • 안정훈 기자
  • 승인 2022.10.11 12: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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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일본군 한국 주둔설, 한국 안보 망치는 망언·거짓말”
이재명 “尹대통령, 한미일 합동 실전군사훈련 즉각 중단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한인민주회의 2022 컨퍼런스 후 이동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세계한인민주회의 2022 컨퍼런스 후 이동하고 있다. 사진제휴=뉴스1

[에브리뉴스=안정훈 기자] 국회의 국정감사 기간과 맞물린 한미일 연합훈련을 두고 여야가 친일 대 반일몰이로 충돌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한미일 합동 실전군사훈련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발언이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한미일 연합훈련을 놓고 이번 국정감사 기간 내내 충돌했다. 국정감사에서 이재명 대표는 군사훈련이 독도 인근에서 진행되는 점을 지적했고, 국방부는 “독도와는 185km 떨어져 있었고, 일본 본토와 120km 떨어져 있었다”(김승겸 합참의장)고 반박한 바 있다.

특히 이 대표는 지난 10일 연합훈련에 대해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가는 징검다리가 하나씩 놓아지는 느낌”이라며 “우리 국민들로서는 결코 용인할 수 없는 일본군의 한반도 진주, 욱일기가 다시 한반도에 걸리는 날, 우리는 상상할 수 없지만 그런 일이 생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대해 성일종 정책위의장은 11일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미국도 일본도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직면했다. 위기가 왔을 때 인류의 보편적 가치를 공유하는 나라끼리 함께 훈련하는 게 왜 극단적 친일이냐”며 “지금 우리가 경계할 것은 극단적 친일이 아니라 극단적 친북”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한반도에 욱일기가 걸릴 수 있다고 말했는데, 그럼 인공기(북한)는 걸려도 괜찮단 말이냐”고 되물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이재명의 일본군 한국 주둔설은 문재인의 ‘김정은 비핵화 약속론’에 이어 대한민국 안보를 망치는 양대 망언이자 거짓말”이라고 규정하고 강하게 비판했다.

여당의 공세에도 민주당은 훈련 중단을 촉구했다. 이 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긴급 안보대책회의에서 “국가적 재앙인 일본과의 군사동맹 우려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민에게 소명하고 한미일 합동 실전군사훈련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일본 자위대에 대해 “대한민국이 일본 자위대를 정식 군대로 인정한다는 시그널을 줄 수 있다”면서 “한미일 군사동맹으로 나아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다”고 했다.

또 “일본은 여전히 독도를 자기 땅이라 우기고 경제침탈을 자행하고 위안부와 강제징용 문제에 대해서도 개선 의지를 내비치지 않고 있다”며 “과거 침략과 인권침해에 대해서도 진지한 반성을 않고 있다. 위기를 핑계로 일본을 한반도에 끌어들이는 자충수를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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