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전당대회 경북 여론조사…“당원 표심, 오리무중(五里霧中)”
국민의힘 전당대회 경북 여론조사…“당원 표심, 오리무중(五里霧中)”
  • 김종원 기자
  • 승인 2022.12.02 14: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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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선택’ 기류 강해 전당대회 ‘룰’ 개정 거세질 듯

[에브리뉴스=김종원 기자] 국민의힘 제2차 전당대회 일정 논의가 당내에서 본격화한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윤핵관’ 4인 부부동반 만찬에서 권성동 의원의 당대표 출마 발언에 윤 대통령이 부정적인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전언이 국민의힘 내부에 회자되고 있다.

지난 11월 25일~27일까지 경북도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주)에브리씨앤알(대표이사 김종원) 여론조사 결과 유승민 전 의원이 전체 19.3%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경상북도에서의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자료=에브리씨앤알
경상북도에서의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여론조사. 자료=에브리씨앤알

그러나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지지층 지지율 8.4%, 더불어민주당 지지층 지지율 48.0%를 받은 결과로 국민의힘 일각에서 일고 있는 전당대회 ‘룰’ 개정에 목소리에 힘이 실리는 조사 결과이다. 

이번 여론조사에 나타난 데이터들을 종합 분석한 결과 현재의 후보군이나 경쟁구도로는 윤 대통령과 당내 주류세력들이 기대하는 당선자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에브리씨앤알 리서치팀은 분석했다.  

결선 투표가 없는 국민의힘 당대표 본 경선에서 예선을 거친 5인중(1차 전당대회) 당선득표율을 37%(±3)로 전망했을 때, 현 후보군들 중 당선 가능한 득표 이상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후보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제1차 전당대회 개표결과 당시 선거인단(당원)들로부터 40.93%의 지지를 받은 나경원 후보가 국민여론조사에서 28.77%를 받아, 선거인단 37.4%, 국민여론조사 58.8%를 받은 이준석 후보에게 패했다. 

이러한 1차 전당대회 결과에서 나타나듯 이번 당권 도전이 유력시 되고 일반국민 여론조사에 강한 유승민 전 의원과 일정한 지지세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 안철수 의원, 그리고 당과 일정부분 거리를 둔 2030 청년층 당원들과 경쟁할 경우 당내 주류세력들이 기대하는 후보가 승리하기 위해서는 선거인단 40%, 국민여론조사 30%를 획득해야 당선 가능하다고 예측된다. 

주류세력의 약점은 여론조사에서 선전하는 나경원·안철수에 대한 피로도가 쌓여 있다는 점, 당내 일정 세력을 보유한 권성동·장제원·정진석 의원 등 ‘윤핵관’ 들에 대한 국민 거부감, 한동훈 법무부장관에 대한 경험부족에 대한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내제되어 있다는 점이 꽂힌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점이 여권에서 조기 전당대회와 당선 가능성에 대한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왼쪽 위부터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제휴=뉴스1
왼쪽 위부터 권영세 통일부 장관,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 유승민 전 의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사진제휴=뉴스1

윤대통령과 호흡할 수 있고 당내 주류세력들이 선호하는 당대표 선출을 위한 여권 내의 해법은 ‘당선 가능성’에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 대안으로 김기현 전 원내대표와 주호영 원내대표 카드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김기현 전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와 당대표로 활동하며 관계가 나쁘지 않다고 알려진 이준석 전 대표와 ‘국바세’ 지지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인연을 가지고 있고, 주호영 원내대표는 경험과 소통능력이 장점이기 때문이다.

다른 대안을 찾는다 하더라도 당원과 국민을 대상으로 인지율과 지지율을 올리기에는 시간적 한계가 있다는 것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결과적으로 어느 후보가 여권 실세들이 낙점되더라도, 유승민·나경원·안철수·김기현 + 윤대통령과 당주류가 지지하는 후보가 경쟁하는 구도에서는 승산이 적다는 낮다는 것이 금번 여론조사 결론이다.

본 조사는 경북매일신문과 에브리뉴스 폴리뉴스 공동의뢰로 지난 25일부터 27일(3일간)까지 여론조사 전문기관 에브리씨앤알에서 경상북도 남녀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성, 연령, 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후 (무선)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2만4000명(SKT: 1만800명, KT: 1만800명, LGU+: 2400명) 및 (유선) 197개 국번별 0000~9999까지 무작위 생선 및 추출(RDD)을 통해 피조사자를 선정, ARS 전화조사를 통해 표본을 수집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 수준으로, 응답률은 4.1%(무선 4.7%, 유선 2.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 여론조사 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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